[해외토픽]
아일랜드 30대 남성이 기대 수명이 1년 남짓 남은 상태에서 포기하지 않고 마라톤을 뛰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안 워드(35)는 뇌종양 말기를 앓고 있다. 워드는 2019년 뇌종양 말기를 진단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그에게 기대 수명이 5년이라고 전했다. 워드는 “여러 치료와 고통을 겪으면서 남은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기로 마음먹었다”며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워드는 마라톤을 통해 모은 후원금을 뇌종양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했다. 지금까지 그는 15번의 마라톤에 참여했으며, 50만 달러(한화로 약 6억7천만 원)를 기부했다. 워드는 “시간이 1년 정도 남았으니 주변에서 ‘지금 그걸 할 때냐’,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지 않냐’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마라톤에 또 참여할 지도 모른다. 아무도 날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드가 겪고 있는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이 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고, 전이성 뇌종양은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돼 발생한다.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특히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외에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을 겪는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뇌종양 발생 수는 185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하다. 따라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볼 때가 많다. 악성 뇌종양은 빠르게 성장해 주위에 침투한다.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다. 뇌종양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다면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뇌종양은 여러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큰 부작용은 뇌부종이다. 종양을 제거한 후 혈관-뇌장벽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뇌 혈류가 급격하게 변해서 나타날 수 있다. 뇌종양은 종류별로 예후가 다르다. 악성도가 낮으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은 평균 생존율이 12개월 정도다. 뇌종양을 예방하려면 방사선의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한다. ▲언어 장애 ▲구토를 동반한 두통 ▲발작 ▲청력 손실 등이 있다면 뇌종양의 위험 신호일 수 있어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3/2024082301692.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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