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때 평소보다 많이 먹어서 체중이 늘었다면, 빨리 원래 체중으로 돌려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속 에너지원이 지방으로 축적돼 살을 빼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글리코겐과 수분 늘어난 살 쪄 보여 단기간 과식해서 찐 살은 체지방이 아닌 글리코겐과 수분이다. 글리코겐은 음식 섭취를 통해 얻는 다당류의 하나로, 근육이나 간에 저장됐다가 에너지로 쓰인다. 휴가 때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고 활동량이 줄면, 몸속에 글리코겐과 수분이 일시적으로 많아진다. 그러면 근육에 글리코겐이 쌓여 살이 쪄 보인다. 일시적으로 많아진 글리코겐은 조금만 덜 먹고 더 움직이면 1~2주 안에 쉽게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빨리 되돌리지 않으면 지방으로 쌓이기 시작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글리코겐을 줄이지 못하면 에너지원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시작한다. 더 이상 글리코겐을 저장해둘 곳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나우병원 가정의학과 원영일 원장은 "같은 1㎏이라도 글리코겐을 없앨 때 필요한 에너지와 지방을 뺄 때 필요한 에너지가 다르다"며 "지방을 빼는 게 글리코겐을 뺄 때보다 더 힘이 든다"고 말했다. 한 번 지방이 쌓이기 시작하면 지방세포가 금세 커져 체중도 쉽게 늘어난다. 지방으로 쌓이기 전에 글리코겐을 없애야 한다. ◇칼로리 줄이고, 활동량 늘려야 휴가 기간 동안 살이 찌지 않게 하려면 평소 식사량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상태라면 지금부터라도 식사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영일 원장은 "하루에 총 400㎉ 정도 덜 먹으면 살을 빼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밥으로 치면 매일 한 공기 반씩 덜 먹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다. 빠른 속도로 한 시간 걷거나, 테니스·배드민턴을 30~40분간 하거나, 수영을 30분 정도 하면 약 400㎉가 소모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8/202408080127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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