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두피에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왼쪽은 딱지라고 생각했던 두피 속 자국이며, 오른쪽은 수술 후 제거한 두피 사진이다./사진=더 선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두피에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이즌(48)은 두피에서 작고 피가 나는 덩어리를 발견한 후, 단순히 딱지라고 생각해 넘겼다. 통증조차 없었지만 치유되지 않자, 간호사인 그의 아내 리사는 그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검사 끝에 그는 피부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고, 그중에서도 흑색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완전한 제거를 위해 정수리의 암 병변과 주변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피부 이식은 그의 다리 피부를 사용했다.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추가 검사 결과 암이 재발해 림프계로 퍼져 목의 림프계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외에도 간, 폐, 척추 등에도 암이 재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기적적으로 면역 요법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는 “이제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며 “두피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수영장에 앉아 있거나 마트에 가는 길에도 최대한 두피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흑색종은 대부분 발바닥과 발톱 등 신체 말단부에 주로 생긴다. 그러나 이외에도 어느 부위에서든 생길 수 있다. 데이비드처럼 두피에 흑색종이 생기는 경우, 머리카락에 가려져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흑색종은 통증과 가려움 등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없던 점이 갑자기 생기거나 모양이 변하면 한 번쯤 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흑색종이 의심되면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추가적인 정밀 정보를 목적으로 피부확대경을 사용할 수 있다. 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의 경우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드물어서 전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지만, 흑색종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신 장기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면 피부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야외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는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긴팔 옷과 챙이 큰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06/20240806022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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