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대 남성이 태닝을 했다가 암에 걸린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 왓슨(19)은 휴가를 떠나 매일 태닝을 했다. 휴가가 끝난 뒤, 찰리는 어느 날 배에 점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다. 점의 크기가 계속 커지다가 떨어지자, 찰리는 이상한 점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이미 암이 림프절을 통해 폐와 간까지 전이된 것을 확인했으며, 암 4기를 진단했다. 찰리의 어머니 아만다는 “18살 때부터 선베드에서 태닝하는 걸 좋아했다”며 “그 작은 점이 악성 종양일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찰리는 현재 수술과 항암 치료 등을 받고 있지만, 전이된 범위가 넓어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다. 찰리가 겪고 있는 악성 흑색종에 대해 알아봤다.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으로,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위험이 크지만, 찰리의 사례처럼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은 점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26%는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한다. 모반은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된 점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외관상 검버섯이나 사마귀로 보일 수 있지만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0.6cm 이상의 크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 ▲균일하지 않은 색조 ▲가려움 및 통증과 출혈 등이다.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갑자기 변해도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할 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약간의 암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초기에는 국소 부위만 절제해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진행됐다면 해당 부위의 림프절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가슴처럼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된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악성 흑색종은 68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13/202408130195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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