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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13.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7. 26.

같다가 부치면 이 세상 이야기 사지선다 드라마나 갑을 병의 이야기 아닌 것이 없다.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12를, 갑을 병의 이야기 13로 꾸미면~





영희는 북한이 고향이다.
혜산이 고향인데 작년에 탈북 중국을 거처 대한민국에 왔다.


철수도 마찬가지이다.
영희와 철수는 친구이자 애인 사이이다.
영희는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왔지만,


철수는 영희가 중국 가면 돈 많이 번다고 하여 영희 뀜에 빠져 무작정 왔다.


아무튼 둘은 하나원 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아무래도 잘 쓰지 않았던 외래어다.


몇 달간 교육을 마치고 지방에 아파트를 배정받고 하나원을 나섰다.


지방을 가려면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영수는 5년 전 탈북하여 시외버스 정류장 근처에 평양냉면집을 내고 장사 중이다.


점심에 가장 손님이 붐빈다.


영수의 가계에 영희와 철수가 들어갔다.


평양이라는 단어를 내걸고 장사하는 것도 신기하였다.


가계 안을 두리번거린다.


커다란 물통 앞에 “물은 셀프”라는 글자를 보았다.


영수가 물었다. 뭐 드시겠냐고? 둘이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우선 셀프 두 잔 주시라요?”


가계 안 손님들이 웃었다.


영수는 웃을 수 없었다. 물 두 잔을 가져다주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영수의 고향도 혜산이란다.


손님들은 세 명의 행복을 바라면서 즐거운 점심을 하였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