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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스크랩 천일염(天日鹽), 토판염(土版鹽)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3. 13.

소금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하십니다. 암 관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질병의 발병도 소금을 잘 쓰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매우 깊이 관여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토판염을 먹고 있습니다.  사용 해 보시고 차후에 꼭 토판염을 드시기 바랍니다.
 
소금에 관하여 지식은 미약하여 아주 훌륭한 글을 아래와 같이 스크랩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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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을 생각할 때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소금의 사용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저염식이 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보건기구(WTO)에서도 성인 1일 권장 섭취량을 5g 정도로 정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일반인의 1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WTO 권장치의 2~3배에 해당하는 12~15g 정도로 집계되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건강식단에서는 저염식을 권장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저염식을 넘어서서 완전 무염식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체의학의 거목인 막스 거슨 박사는 식단에서 소금을 철저하게 배제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슨 박사가 소금이 완전히 불필요하다거나 백해무익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선류, 해조류, 야채류 등의 자연적인 식재료에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으며, 요리를 하면서 일부러 소금을 넣지 않아도 인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정도의 소금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저염식이 오히려 암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지나치게 짜게 먹는 것도 문제지만 굳이 지나치게 싱겁게 먹을 필요도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특수한 소금을 암치유의 핵심적인 요소로 삼아 세 끼 음식을 모두 짜게 조리하고 틈틈이 소금을 따로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대체요법도 존재합니다.
 
요양원에서 실제로 암 환우들을 모시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음식의 간을 어느 정도로 하느냐가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암 환우들은 대개 맵고 짠 음식을 즐겨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간을 한 음식을 드려도 도대체 음식의 맛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 입에 맞춰 간을 내놓으면 "짠 음식은 안된다"고 믿고 있는 다른 환우분들이 불안해 하기도 합니다.
 
그런 혼란스런 과정을 거쳐 정립된 소금에 대한 원칙은 환우들이 즐겁게 식사를 하실 수 있는 만큼의 간은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염식이 이론적으로 아무리 좋고 필요한 것이라고 해도 그것 때문에 아예 식사 자체가 어려워지면 곤란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대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밥은 현미식으로 하고, 밀가루 음식이 필요하면 유기농 통밀로 만든 밀가루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금 역시 흰 정제염을 써서는 안되고 반드시 천일염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금은 화폐가 통용되기 전에 쌀과 함께 교환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을 만큼 원래 매우 귀한 존재였습니다. 월급, 급여를 의미하는 salary라는 영어가 salt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것은 모두 잘 알 것입니다. 갯벌에 바닷물을 가둬놓고 햇볕에 말려서 소금을 구하는 천일염이 소금 채취의 주요 방식일 때는 생산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암염(岩鹽)의 채취기술이 발달해서 돈처럼 귀하던 소금이 흔해지기 시작했고, 거무튀튀한 천일염보다는 깨끗한 흰 소금이 시장에서 선호됨에 따라서 천일염과 암염 가릴 것 없이 이들을 화학적으로 정제한 흰 소금이 소금의 주류를 이루게 됐습니다. 막스 거슨 박사는 이 대목에서 소금이 귀하던 시절의 소비량이 정상치이며 소금의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정착된 이후에는 산업적인 이유로 소금의 남용이 강요되다시피 하여 사람들의 입맛이 짠 음식에 길들여진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래 천일염은 갯벌에 바닷물을 가두고 오랫동안 햇볕에 말린 뒤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 소금을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천일염은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대부분 바닥에 장판이나 타일을 깔아 소금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채취됩니다. 갯벌에서 건조되는 천일염을 토판염이라고 하고, 장판이나 타일에서 건조시킨 천일염을 장판염이라고 합니다.
 
장판염 역시 천일염이므로 소금의 기타성분을 제거하고 희고 깨끗하게 만들어놓은 정제염보다는 미네랄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갯벌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네랄과 해조류 등의 유효 성분까지 흡수하는 토판염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품질이 떨어집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토판염은 프랑스의 게랑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금으로 "Gray Salt"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갯벌은 모래 사장처럼 단단해서 비교적 손쉽게 소금을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토판염이 게랑드 소금에 비해 훨신 풍부하고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라남도 신안군의 염전에서는 토판염 방식으로만 생산하는 조합이 여러 곳 결성되는 등 토판염의 생산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판염보다는 생산원가가 높고 생산량이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직은 전체 천일염 생산량 중에서 1% 밖에는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소금보다는 수십배, 장판염 방식의 천일염보다는 수 배에서 열 배 정도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소금 섭취가 적당한가 하는 문제는 평소의 식습관과 현재의 식사 능력, 그리고 구체적인 식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최소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간은 맞추어져야 되고, 그럴 때 정제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금의 적정 섭취량을 생각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나트륨(Na)과 칼륨(K)의 균형입니다. 나트륨은 혈액과 체액의 삼투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나트륨 자체가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칼륨과의 균형이 무너질 때 문제가 생깁니다. 자연식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할 때는 야채가 주된 재료가 되고, 녹즙까지 복용하게 되면 칼륨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됩니다.
 
저염식은 나트륨의 과다섭취를 우려한 것이지만, 나트륨 섭취가 지나치게 제한되면 칼륨의 비중이 높아져서 신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떤 요양원에서는 복수가 찬 신장암 환자에게 무염식을 고집했다가 비상 상황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간이 전혀 안되어 있는 탓에 식사 자체가 불가능했고, 그나마 겨우 먹는 음식물을 통해서는 칼륨 과다현상이 초래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토판염을 사용하게 되면 어느 정도 간이 적당할지 그렇게 예민하게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토판염에 함유된 다양하고 풍부한 미네랄 등의 성분들이 나트륨의 역할을 보완하고 있고, 맛이 정갈하여 소금을 조금만 써도 음식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판염으로 김치를 담그게 되면 훨씬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맛을 느길 수 있습니다. 나물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정제염이 암환자에게 "금기"시 되는 식품인 것과 달리 토판염은 암환자에게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물론 너무 많이 쓰는 것은 조심해야겠지요. (토판염보다는 못하지만 품질을 신뢰할 수 있다면 장판염 방식으로 채취된 천일염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토판염은 식사 이외에 양치질에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은 고품질의 치약도 있지만, 토판염으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훨씬 개운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토판염은 아직 값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그러나 차가원처럼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 사용할 때는 그렇게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간이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려고 애쓰는 것을 생각한다면 토판염으로 마음껏 간을 내고 맛있게 먹는 것이 이리 보나 저리 보나 훨씬 남는 일이 될 것입니다


출처: 자작나무차가버섯 카페에서 글쓴이: 고일석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