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처닌-리치(오른쪽)와 그의 아내 한나 /사진= 더 미러
10년 만에 자신이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은 2년 전 코로나19 확진 후 이상 증상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후유증이라는 설명만 들었을 뿐 별다른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더 미러는 10년 만에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게 된 그랜트 처닌-리치(42)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거주 중인 그랜트는 2021년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른팔이 아프고 속이 좋지 않았으며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꼈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은 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설명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뒤늦게 자신에게 코로나 후유증보다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확신한 그랜트는 의료진에게 혈액 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요청했다. 검사 결과, 부신에서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 부신기능부전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인됐으며, 심장 박동 또한 비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해당 증상의 원인이 코로나19나 뇌하수체 종양일 수 있다는 설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랜트는 MRI검사를 비롯한 추가 검사를 받았고, 10년 째 뇌종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약 11개월을 기다린 끝에 올해 1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분이 훨씬 나아지기 시작했다”며 “종양을 제거하자 부신 일부가 다시 기능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랜트는 약을 복용하면서 회복 중이며 대부분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7월 중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5/26/20230526023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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