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위험 지역 방문 전 예방약을 미리 먹을 필요는 없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자 발생이 줄었으나,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말라리아이다. 말라리아는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기에 날이 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 예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여전히 위험한 질환, 국내서도 매년 300명 이상 환자 발생
말라리아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매우 큰 감염병 중 하나이다. 2020년 기준 세계 85개국에서 약 2억410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으며, 약 62만 7000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환자가 2020년 이후 연 3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4월에서 10월 사이 집중발생하는데, 이때 발생한 환자가 전체 발생의 약 98%를 차지한다.
또한 국내 말라리아는 토착화된 삼일열말라리아 및 해외유입인 열대열말라리아 등으로 구분되는데,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대부분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열대열말라리아이다.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통해 연평균 70건 내외로 발생하다가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예방 가장 중요하지만… 예방약 미리 먹을 필요는 없어
말라리아는 치료약이 있긴 하나, 역시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다. 그 때문에 보건당국은 말라리아 발생 위험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길 권한다.
다만, 국내 말라리아 발생 위험 지역을 방문할 땐 예방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 색의 긴 팔,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된다.
2022년 기준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인천 6개 지역(강화군, 계양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중구), 경기 11개 지역(가평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 일산서구, 김포시, 남양주시, 양주시,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강원 3개 지역(고성군, 인제군, 철원군)이다. 이 지역 거주나 복무(연중 6개월 이상 숙박) 시는 2년간, 여행(연중 1일 이상~ 6개월 미만 숙박)시는 1년간 전혈헌혈과 혈소판성분헌혈도 할 수 없다. 혈장성분헌혈만 가능하다.
◇말라리아 의심될 땐 즉시 병원으로
조심했는데도 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국내 또는 국외 말라리아 다발 지역 방문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 된다.
말라리아는 오한, 고열, 발한 등이 순서대로 발생하는 주기적인 열발작이 특징이다. 증상 발현 초기에는 권태감이나 발열증상이 수일간 이어진다.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감염된 말라리아 원충 종류에 따라 임상양상, 잠복기, 예후의 차이는 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감염내과)을 방문하여 치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일열말라리아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26/2022042602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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