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갑자기 치아가 아플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었다. 오랜만에 비행기를 탈 계획이라면 기압 변화로 갑자기 이가 아픈 '항공성 치통'을 주의하자.
◇비행 중 갑작스러운 치통 발생할 수 있어
비행기를 타면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비행 중 기내 기압이 지상 기압의 약 75% 정도로 낮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때 몸에서는 귀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 체내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잇몸에 있는 혈관과 신경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치통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에 치아질환이 없는 사람도 잇몸이 부으면 치아표면의 세균이 잇몸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잇몸의 염증을 방치하면 치아를 둘러싼 치조골을 파괴시켜 치아 발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스케일링으로 치석과 구강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충치 있다면 '항공성 치통' 더 잘 나타나
항공성 치통은 충치나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치아에 금이 가고 충치가 심한 경우 치수염(치아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비행기를 타면 급작스럽게 통증이 찾아오는 급성치수염이 유발될 수 있다. 치수염은 기내의 기압변화 영향을 받아 잇몸을 붓게 만들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비행기 내에서 증상이 악화되면, 염증을 일으킨 치아의 회복이 느려지는 것은 물론, 여행 후 치료를 받더라도 심하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가산 유디치과의원 심학수 대표원장은 "충치나 치수염이 있다면 여행 전 감염된 치수를 제거하고 그 공간을 치과 재료로 충전하는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멀쩡했던 사랑니, 비행기에서 치통 유발 할 수도
사랑니는 평소에 통증이 없더라도 기내 압력이 낮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랑니 주변에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치석이 쌓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랑니에 평소 염증이 진행됐다면 여행 중 과로로 인해 통증이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심학수 대표원장은 "비행기에서 갑작스러운 치통이 생기면 찬물이나 얼음을 머금고 있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여행 가기 전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상태를 점검하고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25/20220425015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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