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자궁선근종 절제술'이 합병증과 재발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는 자궁선근종 치료의 효과는 높이고 합병증 및 재발을 줄인 수술법을 정리한 최근 수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지난 7월 미국 저명 복강경 학회지‘Journal of the Society of Laparoendoscopic Surgeons’에 출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권 교수는 자궁을 보존하는 복강경 자궁선근종 수술을 받은 총 1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를 포함해 가장 많은 환자를 분석한 의미 있는 연구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자궁에 넓게 퍼진 형태의 자궁선근종은 자궁 적출술이 필요해 가임기 여성들이 출산의 기회를 잃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하지만 권 교수가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궁선근종 절제술은 시행 전 복강경 혈관 클립으로 후복강내의 자궁동맥을 잠시 차단하는 방식이다. 다량 출혈의 부작용이 있던 기존의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궁 보존이 가능해 새로운 수술 패러다임을 만들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중 발생한 혈액 소실량은 평균 148ml로 소형 우유팩(200ml)보다 적었다. 수술 후 생리통은 99%, 생리과다 증상은 98%가 개선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또한 수술 합병증으로 자궁을 적출하게 되는 경우나 복강경 수술에서 개복수술로 전환되는 사례 또한 없었다.
- ▲ ▲ 권용순 교수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전체 재발률은 10.4%로 기존 자궁근종 수술 후 재발률 15%와 비교해도 월등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재발된 11명 중 수술적 치료를 한 환자도 2명에 불과해 뛰어난 수술 효과를 입증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 논문을 통해 국내 및 세계적으로 자궁 선근종의 보존적 수술에 많은 관심을 이끌어낸 점과 수술 프로세스 정립 그리고 의료인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00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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