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니볼루맙이 표준치료제로 올라설 전망이다.
니볼루맙은 3기 또는 4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재발성 무진행 생존율 평가에서 이필리무맙대비 35% 추가 개선효과를 자랑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 온라인판에도 실렸다.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은 모두 면역 관문 억제제로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서 두 약제를 평가한 무작위, 이중맹검, 3상임상이다. 모두 906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이들의 병기는 IIIB, IIIC, IV였다. 1차 종료점으로 무재발 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al)을 관찰했다(ITT).
평균 18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12개월 무재발 생존율은 니볼루맙군에서 70.5%였으며, 이필루무맙군에서는 60.8%로, 니볼루맙이 질병 재발 또는 사망으로 인한 위험을 35%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65; 97.56% CI, 0.51 to 0.83; P<0.001).
특히 PD-L1 발현율이 5% 미만인 군에서 니볼루맙은 이필리무맙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으로 인한 위험이 29% 더 낮았고, 5% 이상인 경우는 50% 까지 낮췄다. 암진행 병기에서도 IIIB 또는 IIIC의 경우 니볼루맙은 재발위험을 35% 낮췄지만, IV기에서는 30%로 나타나 병기가 짧을 수록 효과도 높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전반적인 모든 등급의 부작용은 두 군이 유사했지만 약물중단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이필리무맙이 더 높았다(9.7% vs. 42.6%). 또한 치료와 관련된 약물중단율도 더 높았다(7.7% vs. 41.7%). 그외에 이필리무맙군에서 두 명의 환자가 독성 문제로 사망했다.
뉴욕의대 jeffrey weber 박사는 "니볼루맙은 이필리무맙보다도 부작용과 독성은 적으면서도 재발 위험을 더 낮춘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특히 연령, 성별, 임상 병기, PD-L1 발현율, BRAF 유전자 등 모든 부분에서 니볼루맙에 더 효과가 좋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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