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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도움 주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7. 8. 10.

폐암으로 폐절제후 폐를 감싼부분 근육에 전이 되어 갈비끝부분 통증이 있습니다 2차 수술 하였는데 의사가 근육부분과 암부분이 구분이 안가 조직검사하였다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향후 방사선 치료예정 항암치료는 나이가 77세라서 어려움 2차 수술전과 동일하게 갈비끝부분이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완화 및 암진행을 멈추게 할려면 어떻게 하죠 차가버섯은 하루에 한잔정도와 홍삼을 2년간 먹고 있습니다 저 생각에는 마시는 양이 부족한 것 같아요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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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쪽지가 왔다. 닉네임이 낮이 있는데 나에게 차가를 구매 한 분인지 생각이 안 난다.

 

가장 신경이 곤두서는 말이 도와달라는 말이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사실 내가 도울 일은 크게 없다.

 

내가 뭘 도와주겠는가? 차가를 공짜로 주겠는가? 대신 아파 주겠는가?

 

그래도 처음 등업신청 하는 회원님이나 메일이나 쪽지 오는 내용을 보면 도와 달라는 말이다.

 

구체적으로 파고 들면 도와 달라는 말이 입에 배었다.


도와달라고 하고 함흥차사이다. 답장을 보내도 며칠씩 보지도 않고 성질이 난다.

 

한 번은 공개적으로 뭘 도와달라는 말이냐고 하였더니 모두 그냥 하는 말이란다.


하긴 밑도 끝도 없는 우리말에 흥분한 내가 바보다. 도와 달라?

 

우리카페 회원 중 미국에서 캐나다에서 중국에서 그냥 우리말 하는 사람들이 그냥 입에 붙은 말이다.

 

여태 그것도 모르고 새벽에 일어나 죽을 둥 산둥 답을 보냈는데, 언젠가부터 슬며시 카페에서 탈퇴되어있는 걸 보고 많은 배신감을 느꼈다.

 

그 동안, 해외에서 질문 한 분도 고마웠다.

이래저래 해서 노력은 하였지만 결국은 돌아 가셨다고 한 마디라도 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그 분들에게 차가를 판 것도 아니고 그 주변 환경을 물어보고 자연요법을 코치 한 것뿐인데, 이 사실 하나만 보아도 내가 도울 일은 없다. 스스로 돕거나 보호자가 돕지 매일 만날 수도 없는데,

 

이야기가 다시 돌아와서

하루에 한 번 마신다고 해서 기가 막혔다. 대답으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고 전화하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많이 듣던 음성이다.

 

이름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름도 들어 본 이름이다. 어머니가 인천 0 병원에 다니시고 통증이 심 하고 방사선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급적 사이버 나이프로 하지 말고 노발리스나 래피드 아크라는 장비로 하라고 조언 하였다.


사이버 나이프는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폐암에 좋은 몇 가지 식품과 통증물질을 잘 배설시키는 무즙을 갈아 드리라고 했다. 차가도 4시간에 한 번은 드시라고, !!!

 

통화가 끝이 나고 도대체 이 분이 언제 구매 했나 하고 살펴보았더니 작년 315일 이다.

카페 방문도 고작 지금까지 4회

 

형편이 어려운 사람인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다. 택배 보낸 주소를 보니 직장도 좋다.

 

그리고 방사선 받으려면 1200만원에서~1800만원은 든다.

 

근데 왜? 차가는 이렇게 드셨을까?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지만 참 어이없다.

 

얼굴을 보지 않고 글을 써 본 기억이 없다. 이 분은 만나서 혹시 우수회원 해 달라고 해도 절대 안 해 줄 것이다.

 

자격이 없다. 어머니를 너무 방치 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