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어느 회원으로부터 문의가 왔다.
자기 아버지가 식도암인데 차가버섯추출분말을 음용하면 좋겠느냐는 것이 골자이었다.
당연하다고 대답하고 차가버섯500g 을 보냈다.
다음, 다음날 그 녀의 어머니가 전화가 왔다. 남편 때문에 속 상 해 죽겠다는 것이다.
딸이 사준 귀한 차가버섯추출분말을 남편이 안 먹겠다고 버틴다는 것이다.
암 환자니까 잘 달래서 먹이라고 했더니 본인은 식도에 이상이 있는 줄만 알지 암 환자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아마 식도암 인지 알면 길길이 뛸 것 같아 이야기를 하질 못 하겠다는 것이다.
원 세상에,
그래서 내가 만나서 이야기 해 본 면 되겠느냐고 했더니 아직은 괜찮다고 하였다.
남편은 나와 동갑인 나이라 말을 하면 통 할 것 같아서 한 말인데,
이사람 부인은 때려잡으면서 다른 사람에겐 잘 한다고 한다.
근데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니 의처증이 있는 사람 같아서 혹시 남편이 의처증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런 거 같단다.
의처증이 있으면 나도 만나기 싫다.
공직에서 퇴직한 사람인데 아직도 담배를 하루에 한 두 갑 정도 핀단다.
그 것도 방에서 퇴직한지 5년이나 되었는데 운동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침대에서 TV나 보고 생활 하였다고 한다.
별 사람도 다 있다. 인간 말 종 아닌가? 별 이상 한 X도 다 본다.
술도 목구멍이 이상이 있기 전 까지 마셨고, 동내사람들이 놀러오면, 자기 마누라한테 왜 회를 떠서 손님 술상을 안보느냐고 성화를 한다고, 한번은 시장가는 길이라고 속상 해 죽겠다고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온 적도 있다.
세상 참 요지경이다.
이 부인이 형편 상 대금을 나누어서 내겠다고 해서 두 번에 나누어서 내라고 했다.
한 달이 지난 오늘 전화가 왔다. 대금은 결제 했는데, 혹시 차가버섯추출분말이 통증도 없애느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남편이 목에 통증이 없어졌다고 한다.
하도 지X해서 6g 정도 밖에 음용 하지 못하는데( 그 부인의 표현) 그리곤 계속 음용 하겠다고 한다.
상담 중이라 길게 통화는 못 하였다.
아무튼 얼굴 보지 못한 사람 미안한 말이지만 차가버섯은 역시 사람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작용하는 구나.
그냥 일찍 죽게 놔두지, 뻑 하면 옥상에서 뛰어 내린다고 겁준다고 하던데 ?
참 요지경 세상이다.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에 유방암3기 (0) | 2017.08.08 |
---|---|
간암에서 온몸으로 전이, (0) | 2017.08.06 |
주안의 췌장암 환우 (0) | 2017.08.06 |
광주 간암회원 (0) | 2017.08.06 |
말기 암이면 환자에게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0) | 201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