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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 환자 치료에서 꼭 필요한 영양치료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9. 20.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저자 소개현재) 대한기능의학회 부회장경력) 차의과학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교수,대한비만학회 부회장, 임상영양의학회 학술이사 등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저자 소개현재) 대한기능의학회 부회장경력) 차의과학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교수,대한비만학회 부회장, 임상영양의학회 학술이사 등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외래에서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날 콩이 당을 저하시킨다고 하던데`, `칡을 먹으면 좋을까요?`, `꿀은 당을 올리지 않는다고 하던데` 등 다양한 질문이다. 이때 많은 의사 선생님들은 `잘 모르겠고 그냥 음식을 덜 먹는 게 답`이라면서 귀찮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치료는 무엇일까?


기능의학에서 당뇨병 치료개념 다르다

현대인에게 흔한 당뇨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당이 상승하고 이러한 혈당상승으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의학회에서 추천하는 당뇨병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약제 투여를 권고한다(2014년 대한의학회)고 명시하고 있다.

임상의학의 측면에서는 당연한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능의학에서 당뇨병은 혈당이 상승된 것보다는 혈당을 에너지로 이용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해한다.

궁극적으로 당뇨병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인슐린의 부족 또는 인슐린저항성 등으로 당을 세포 내로 유입시키지 못해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당뇨병 초기나 직전에 피로감,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기능의학에서는 치료 목표를 철저하게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당을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정상적인 혈당 유지는 물론 당뇨로 진단되기 전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주로 영양치료 및 운동,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을 치료의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비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의 원인으로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복구하는 영양치료도 이에 포함된다.

당뇨병 환자는 왜 영양치료가 필요할까?

기존 당뇨병 영양치료는 혈당과 체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칼로리(열량) 중심의 덜 먹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적 식단 처방이 기본이었다.

이러한 열량 제한을 평생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이나 비타민과 같은 기본적인 영양소의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혈당을 저하시키는 많은 약물이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고 있다.

실제 당뇨병 약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메트포르민 계통의 약물이 비타민 B12흡수에 영양을 주어 호모시스테인 혈중농도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제에 따라서 비타민 B9(엽산)-글리메프리드 등의 흡수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최근에 이용되는 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당배설을 유도하는 작용으로 장기간 사용 시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의 소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당대사 및 합병증 예방에 중요한 조효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면서 오히려 합병증 발생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는 경우는 적절한 영양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에서 합병증 예방까지 기능의학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응용할수 있는 연구된 영양소는 매우 다양하다.

일단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로 추천되는 것은 마그네슘, 아연, 망간, 칼슘, 크롬 피콜리네이트 등이 대표적이며 비타민으로는 비타민B(비오틴, 나이아신, 피리독신 등), 비타민C 등이며 이외에 COQ10, 이노시톨(inositol)과 같은 물질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합병증으로 예방하는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소는 대부분은 항산화제로 알려진 리포익산, 셀레니움, 루틴(Rutin), 피크노제놀(Pycnogenol) 등이며 메틸레이션(one carbon methylation)에 관여하여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농도를 조절해주는 비타민B(6,9,12)와 나이아신(B3, 신장합병증 예방), 비오틴(B7)이 포함되며 베타인(betaine)과 아르기닌(Arginine) 등이 알려져 있고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도 신경염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외래에서 쉽게 처방 가능한 영양치료는?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디자인이 잘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당뇨에 좋다는 모든 영양치료를 응용하기보다는 일단 정확하게 영양처방을 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맞춤 영양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소변유기산 검사, 모발미네랄검사, 활성산소 및 항산화능력 측정 등 다양한 진단법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방법이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계를 느낀다면 일단 복합 비타민B와 코큐텐(CQ10) 등은 거의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처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약물처방과 같이 권한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항산화 효과를 위하여 안토시안계 색소가 풍부한 색깔채소(Color food) 등도 같이 섭취하면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영양치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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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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