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삭함이 살아있게 만드는 `마늘쫑쇠고기잡채`

 

마늘이 얼마나 컸을까... 마늘 캐기 전에 해주어야 할 일이 있어서 마늘밭을 둘러보러 왔습니다. 농작물들은 작은 일이라도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경우가 많죠~ ㅎㅎ     마늘밭 옆에 심어진 양파가 제법 눈에 띄게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마늘도 흙 속에 묻혀 잘 보이지 않지만 토실토실 굵어지고 있겠지요~!     마늘쫑이 올라오고 있는 걸보니 마늘 수확 시기가 머지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요즘 딱 해먹기 좋은 식재료가 이 마늘쫑인데요, 요즘은 사시사철 마늘쫑을 구입할 수 있다지만 제철이 아니라면 주로 중국산 마늘쫑이라고 하더라고요.   마늘쫑은 마늘의 꽃이 되는 줄기입니다. 그대로 두면 줄기 끝에 씨를 맺어 마늘의 양분이 분산되어 땅속에 묻힌 마늘이 크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뽑아줘야 한답니다.     전 마늘쫑을 일일이 뽑아주었습니다. 전엔 바빠서 뽑은 마늘쫑을 버리기도 했지만 알고 보면 좋은 식재료입니다.   마늘쫑은 마늘과 비슷한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요, 마늘처럼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단백질, 인, 비타민c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저는 마늘쫑을 이용해 ‘마늘쫑 장아찌’와 ‘마늘쫑 쇠고기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마늘쫑이 밑반찬이라기보다는 한 접시 메인 음식으로 손색이 없더라고요~ ㅎㅎ   먼저 마늘쫑 끝부분만 남기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 보통 간장으로 장아찌를 만들곤 하지만요~ 자른 마늘쫑은 일부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준 다음 소금과 물의 비율을 1:10으로 혼합하여 끓여 식힌 소금물로 마늘쫑 장아찌를 만듭니다. ?   병에 담아두었다가 2~3일 후 소금물만 다시 끓여 식혀 부어주면 됩니다.   장아찌를 만들 때 2번 정도 다시 장아찌 담근 물만 끓여 부어주는 이유는 마늘쫑에서 수분이 나와 염도가 약해져 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잘 삭혀지면 마늘쫑만 건져 매실액기스, 올리고당, 고추장, 깨소금 등 장아찌 양념무침하면 오래 두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 마늘쫑 장아찌가 됩니다.   다음은 ‘마늘쫑 쇠고기 잡채’입니다.     잡채라 하니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당면 없이 아주 간단한 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   쇠고기, 마늘쫑, 당근, 양파를 채 썰어 준비합니다. 쇠고기에 간장, 다진 파, 마늘 등으로 고기 양념을 합니다.     달군 팬에 당근 양파를 볶다가 양념된 쇠고기를 함께 볶아줍니다. ?   쇠고기까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2등분한 마늘쫑을 함께 넣어 볶습니다.   모자란 간을 맛간장으로 맞추었는데요, 굴소스가 있으면 넣어주면 더욱 좋아요!     마늘쫑이라 마늘, 생강, 파 등을 따로 넣지 않아도 좋더라고요~ ㅎㅎ 어느 정도 마늘쫑까지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 깨소금 솔솔~~~~ 뿌려주면...     마늘쫑 쇠고기 잡채 완성!     밥반찬으로 상에 올렸더니 평소 마늘쫑 반찬을 먹지 않았던 아이들도 젓가락이 제일 먼저 간답니다. ㅎㅎ   제철 마늘쫑의 아삭함.. 부드러운 맛의 쇠고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마늘쫑을 마지막에 넣어 오래 볶지 않아야 마늘쫑의 초록색과 아삭함이 살아있답니다.     전 고추 잡채를 가끔 해먹곤 하는데, 고추보다 금방 뽑아선지 마늘쫑 향이 은은하면서 좋더라고요.   마늘쫑으로 만드는 요리엔 주로 마늘쫑 장아찌를 담그거나 볶음반찬을 하는데요, 마늘쫑을 소금물에 살짝 데쳐 즉석 무침을 해도 맛있답니다.   마늘쫑만으로는 모자란 칼슘이나 단백질 보충을 위해 제육볶음에도 넣어 함께 볶기도 하고 마른새우, 멸치와 볶음을 하여 밑반찬을 만들면 좋습니다.   여러분도 마늘쫑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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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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