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송모(24)씨는 꽉 끼는 스키니진과 치마만 입으면 윗배가 아리고 더부룩해서 하루종일 불쾌감을 느꼈다. 식후에는 끊임없이 나오는 트림때문에 중요한 자리에서 당황스러웠던 경험도 있었다. 송씨는 날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진 결과 식도로 위산이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역류성 식도염의 주요 발병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특히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자극적인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를 자극해 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식하면 위의 압력이 높아져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주 한 번 이상 심한 속 쓰림을 느낀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하면 식도가 손상돼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지고 심할 경우, 식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 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복용으로 이뤄진다. 대개 4주 정도 복용하면 비교적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재발 위험이 크므로 치료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먼저 세 끼 식사는 가볍게, 간식을 자주 먹는 것이 복압을 높이지 않아 위산 역류를 막을 수 있다. 또 환자의 50% 이상이 밤중에 위산 역류를 경험하므로 저녁 식사는 되도록 일찍 하는 것이 좋다.
산도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pH가 5 이상인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인터넷 검색이나 요리책을 통해 식품의 pH를 알 수 있다). 대부분 과일은 산도가 높지만 바나나와 멜론은 산도가 높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먹기에 알맞다. 채소 중에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녹두, 셀러리가 산도가 낮다. 달걀흰자도 산도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염증을 완화한다.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초콜릿·탄산 같은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5/20160425025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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