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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싹 난 고구마의 화려한 변신..관상용에서 도넛까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23.

 

 

몇 개 남은 고구마가 썩지는 않았지만 싹이 돋았답니다.

고구마 보관시 25℃ 이상의 따듯한 온도에서 고구마가 싹이 나게 되는데,

싹이 나는 고구마라면 마르긴 해도 잘 썩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때는 5년 동안 고구마 농사를 지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서울 친정집에 어린 조카들 간식이나 이유식으로 먹이도록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보내주는 게 큰 보람으로 여겨왔었죠.

 

어느 해 봄이 되어 울 올케 하는 말
"형님 고구마를 먹다 보니 싹이 나는데 아까워도 버려야 될까 봐요~"

 

싹이 난 고구마는 감자와는 달리 독성이 없기 때문에 먹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오히려 당도가 좋을 거라고 일렀습니다.

 

다만 싹이 너무 많이 나면 고구마 내부에 녹말이 없어지고

섬유질만 남게 되어 고구마심이 생겨 맛이 없어질 수 있겠지요.

 

 

고구마는 냉장보관을 하거나 베란다에 놓아두면 냉해를 입어

쓴맛이 나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게 되므로

고구마의 적정한 온도는 10~15℃ 정도의 실온으로 보관해야 하고요.

 

겨울 동안 사람이 생활하기에 좋은 온도~거실 한편

또는 주방의 싱크대 밑에 주로 두기도 합니다.

 

 

아차! 해서 너무 싹이 많이 자란 고구마를 방 옆에 두고

수분을 섭취하게 해서 고구마 싹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두고 가습기 역할도 되는 수경재배라고 해도 될까요~? ㅎㅎ

 

지금쯤 고구마종순하시는 분들의

비닐하우스에선 고구마 순이 예쁘게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고구마 농사지을 때 설명절 지나면 고구마종순 밭이 있던 하우스 안에서

종순에 물 주며 풀 뽑던 기억이 납니다.

 

 

급기야는 어린 고구마 순을 잘라 데쳐서

된장, 고추장 양념하여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고구마순무침을 해서 밥상에 올려도 괜찮은 반찬이 되는데,

그러고 보니 고구마순무침 맛을 보는 것은 계절이 따로 없다고 할 수 있겠지요.

 

전 싹이 나기 시작한 고구마로

고구마 찹쌀도넛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삶은 고구마 껍질을 벗긴 채 스테인리스 주걱으로 눌러서 으깨줍니다.

 

고구마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C와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입니다.

 

특히 호박고구마엔 항암효과가 높고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는데 효과를 주어

피부나 세포의 변질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찹쌀가루에 볶은 참깨와 황설탕과 약간의 소금을 넣어줍니다.

고구마의 단맛을 감안하여 설탕의 양을 줄였답니다.

 

먼저 고구마와 찹쌀가루를 혼합시켜주고요.

 

 

찹쌀가루와 고구마의 1차반죽이 된 상태에서

우유로 모자란 수분을 보충하여 마무리 반죽합니다.

 

이때 찬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익반죽해야 반죽이 찰지게 잘 되겠지요.
쌀가루가 들어감에 익반죽한다는 거, 다 아시지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반죽된 양의 반은 남기고 반만 먼저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튀기는 것보다 먹을 때

바로 튀기는 게 좋을 듯 싶어서요~ ㅎㅎ

동글동글 빚어서 튀길 준비를 했습니다.

 

나, 고구마요~ 라도 하듯 찐 고구마 알갱이가 눈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튀김 기름이 남으면 아깝기도 해서 기름 사용의 최소화를 위해 조금 부었더니,

프라이팬이 넓어 팬을 기울여주면서 조금씩 튀겨냈답니다.

 

너무 센 불이면 겉만 타고 익지 않으니 불 조절이 중요하겠지요.

 

 

고구마만으로 뭉쳐 만든듯 반죽때보다 색이 진해졌어요.

 

고구마 찹쌀도넛이 위로 살짝 올라오게 되는데 이 때 익었구나! 감지하시고,

체로 건져내어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뺀 다음 설탕에 데굴데굴 굴려줍니다.

 

 

설탕 묻힌 고구마 찹쌀도넛을 살살 털어 몇 개 담아봤네요.

 

고구마의 맛~ 찹쌀도넛의 맛~
한꺼번에 즐기게 되는 고구마 찹쌀도넛입니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약간 더 크게 한 입 크기로

빚어 만들었는데 익으면서 크기가 더 커진 것입니다.

?

울 아이들 둘 다 성인 되고 보니 이런 간식 만들 때마다

귀여운 조카들 얼굴이 자꾸 밟힌답니다.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

맛있는 간식 만들어 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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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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