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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깎지않고 먹는 배 `조이스킨` `그린시스`를 아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23.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 9기 강창구입니다.

 

 저는 대학생블로거로서 첫 기사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개발한 조이스킨과 그린시스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배'하면  “신고”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품종은

일본 품종이라고 합니다. 알고 계셨는지요?

 

▲ 나주 배 연구소 외부

 

저도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번에 개발된 조이스킨과 그린시스는 순수 국산품종입니다.

 

취재를 위해 지난 달 전남 나주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원경호 농업연구사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연구사님, 우선 조이스킨과 그린시스를 개발하게 된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우리나라의 배 소비는 대부분이 추석에 소비가 됩니다. 기존 신고의 경우 과일이 나무에 달리는 시기가 10월 상순이지만 우리 명절은 음력으로 세기 때문에 9월과 10월 수시로 변하고 있어 9월에 나오려면 정상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생장촉진제인데 이를 사용할 경우 보름에서 한 달 가량 앞당겨 생산 가능하지만 빨리 익히다 보니 당도가 떨어지고 인체에 해롭다는 보고는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에게 거부감이 들죠. 그린시스와 조이스킨은 9월 중순에 생산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젊은 사람들은 껍질 까먹는 것을 귀찮아합니다. 이 점은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그리하여 배를 왜 항상 깎아 먹어야 하는가? 깎지도 않고 크기도 크지 않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배를 만들자! 라는 생각을 하며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조이스킨'>

 

Q. 조이스킨과 그린시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조이스킨은 기존의 신고보다 크기도 작고 가볍습니다. 기존의 신고가 750g인데 반해 조이스킨은 330g이고 크기 또한 성인 주먹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또한 껍질이 기존의 신고에 비해 1/3정도로 얇아서 깎지 않고 먹어도 무리가 없고, 신고보다 당도가 매우 높으며 일반인이 먹는 고급 디저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조이스킨의 경우 농촌진흥청 광복 70주년 생활 속의 농업기술 10선에 포함된 유망한 품종이죠.

 

그린시스 또한 기존의 신고보다 무게가 가볍고 크기도 작고, 기존 신고보다 높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이스킨에 비해 깎지 않고 먹기에는 무리가 있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 배의 심각한 질병인 검은별무늬질병에 저항이 완벽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조이스킨은 질병에 걸리는 정도는 신고와 비슷합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그린시스'>

 

Q. 조이스킨과 그린시스의 수출가능성과 주변국의 반응은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A. 현재 9개 품종 출원을 준비 중입니다. 이것은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우리 품종을 등록해버리면 그곳에서 재배하거나 개발할 경우 로열티를 행사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유럽의 경우 배를 껍질 채 먹고 있고 그린시스의 경우 질병에 강하기 때문에 외국의 바이어들과 접촉시 이 점을 어필할 것이고 반응 또한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조이스킨과 그린시스에 대한 농가의 반응과 생산 현황은 어떠한가요?

 

A. 현재 생산량이 많지가 않은데, 이유는 생산업체가 현재 충북농원과 함평농원 두 곳이 전부이고 증식량 또한 충분치가 않습니다. 또한 기존의 배 생산 농가에서도 새로운 신품종으로 전환하기 조심스러운 이유가 신품종 생산 시 나무 자체를 바꿔야 하는데 이 나무들이 생산하는 데에는 최소 3-5년이 걸리는데 이 시기 동안 소득이 없고 나무 교체의 비용도 농가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신품종에 대한 기존 농가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배는 크기가 크고 때깔이 빛나야 한다는 기존의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Q. 농촌진흥청이 이들 농가에게 주는 도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저희가 따로 공급을 해드릴 순 없기 때문에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농가컨설팅이나 현장지원으로 찾아가 농가의 문제점을 알려드리거나 찾아가는 순회교육 등을 운영하며 농민들에게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농민들의 학력 차가 천차만별이고 만족도 평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지 못해 만족도는 자세히 모릅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여도 그분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신품종의 생산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요인이기도 하죠.


Q. 연구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인력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육종은 교배육종으로 대부분이 암수 교배해서 나온 암수들을 많이 만들어 놓고 거기서 특성 좋은 놈들을 선발하는데 그 작업에서 몇백, 몇 천 그루의 맛을 다 봐야하고 조사하니 시간이 인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그럴만한 인력이 충분히 않아 어렵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관심이 적다는 것입니다. 농업 자체가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고 농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 원경호 연구사님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구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앞으로의 목표는 우선 수요를 예측해보고 어떠한 게 필요한지 산업과 시장을 확장시키기 어떠한 것들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원하는지 조사하고 거기에 맞춰 품종을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최근 농촌진흥청이나 나라에서 말하는 화두는 기존의 큰 배가 아닌 쉽게 먹을 수 있는 작고 소비가 쉬운 과실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이고 뿐만 아니라 맛있고 질병에 강한 맞춤형 과일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가지치기라는 전정이라는 작업이 끝난 상태이고 퇴비 주는 작업 또한 포장관리실에서 거의 완료를 하여 정리 단계라 농사 현장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바쁜 시간을 내주시며 인터뷰에 응해주신 원경호 연구사님께 감사드리며

금까지 순수 우리 품종인 조이스킨과 그린시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 또한 연구사님의 배려로 조이스킨과 그린시스 맛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두 과일 모두 깎지 않고 먹어도 무리가 없었고

기존의 신고보다 단맛이 강했습니다.

 

마지막 연구사님은 남은 조이스킨과

 그린시스를 제게 주셨는데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깎지 않고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조이스킨

질병에 강한 그린시스가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 강창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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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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