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연관통
여러 기관이 같은 감각신경 공유
내부 장기 대신 피부·근육 아파
◇"같은 감각신경 공유, 뇌 착각해서 생겨"
연관통은 내부 장기에 염증·암 등 이상이 생겼을 때 그 장기와 같은 감각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부위가 아픈 것을 말한다. 한양대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심재항 교수는 "연관통은 환자 진료 시 중요한 진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며 "평소에 아픈 곳이 있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연관통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관통이 생기는 이유는 감각신경 한 줄기에 두세 개의 장기·조직 등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장기·조직이 같은 감각신경을 공유하면 뇌는 통증이 어디에 생긴 것인지 정확히 구별하기가 힘들다. 식도와 어깨가 같은 감각신경을 사용한다고 예를 들면, 식도에 문제가 생겨도 뇌는 그 통증이 식도와 어깨 중 어디에서 온 것인지 헷갈려 '어깨가 아프다'고 착각할 수 있다. 심재항 교수는 "몸 깊숙한 곳에 있는 장기는 평소에 자극을 받는 경험이 적지만, 피부·근육 등은 외부 자극을 많이 받아봐서 뇌가 피부·근육이 아프다고 착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연관
연관통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기관은 다음과 같다.
▷식도=식도는 목 부근에 있지만, 신경이 왼쪽 어깨 앞부분과 연결돼 있어 어깨 주변에서 먼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심장=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흔히 왼쪽 가슴이 아플 것이라 생각하지만, 초기에는 왼쪽 팔 안쪽이나 왼쪽 손바닥·새끼손가락에 통증이 생긴다.
▷맹장=맹장염에 걸려도 맹장이 있는 오른쪽 아랫배보다 배꼽 주위가 먼저 아프다. 이 때문에 맹장염 초기 증세를 단순한 복통으로 오해할 수 있다.
▷담낭=담낭에 생기는 대표적인 문제가 담석인데, 담석이 생기면 간이 있는 오른쪽 배보다 오른쪽 어깨 뒤쪽이 아픈 경우가 많다.
▷폐=폐에 문제가 있으면 양쪽 가슴이 아프기보다 오른쪽 날개뼈 부근이 아픈 경우가 많은 편이다.
▷위·십이지장=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이 생기면 배의 한 가운데가 아플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척추 바로 왼쪽 편을 따라 통증이 나타난다.
▷췌장=췌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면 오른쪽 날개뼈 아래와 허리의 중간 부분이 아프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6/20160126022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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