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11월입니다.
전국의 산마다 알록달록 단풍이 들어 어디를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을날, 천고마비의 계절에 어울리는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준비했어요.
쌀을 수확하는 시기라 그런지 우리 쌀을 홍보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데, 저도 동참하기 위해 쌀을 이용한 음식을 마련해 봤어요.
쌀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식량자원 중 유일하게 자급도가 90%가 넘지만, 젊은 층이 빵을 선호하는 식생활을 하는 바람에 해마다 소비량이 줄어드니 걱정이 되네요.
아침에 먹다가 남은 찬밥과 냉장고 속 재료를 이것저것 꺼내 만들어 본 현미 떡갈비 그라탱이랍니다.
요즘 흔하게 나오는 사과와 고구마가 들어가 더 맛이 있네요.
서양 음식인 그라탱은 이름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간단한 음식이에요. ㅎㅎ
찬밥을 넣어 만든 떡갈비에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녹여주면 되거든요.
사과, 브로콜리 약간씩, 다진 마늘 1작은 술, 소금 2큰 술, 후춧가루, 참기름 1작은 술
그라탱 재료 : 쌀가루 두유 소스 1컵, 토마토소스 5큰 술, 모짜렐라 치즈 한 줌, 올리브유 조금
두유소스 재료 : 찬밥 3큰 술, 두유 400ml, 양파 1/4개, 고구마 1/2개, 사과 1/4개, 소금 1큰 술, 후춧가루 조금
기름기 없는 부위인 우둔살을 곱게 다져, 키친타월에 싸서 핏물을 빼주세요.
핏물을 뺀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섞어서 고기에 소금과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잘 치대주세요.
냉장고에 들어있는 채소를 꺼내 다져주세요. 전 양파와 자색양파, 표고버섯, 파프리카, 사과, 대파, 당근을 준비했어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아주면 양파가 부드럽게 볶아지면서 단맛도 나고, 반죽할 때 삐져나오지 않아요.
다시 올리브유를 두르고 당근을 볶다가 당근이 조금 익으면 나머지 채소를 모두 넣고 재빨리 볶아주세요.
먹고 남은 찬밥에 소금, 후추 간을 해서 찬물을 조금 붓고 볶아주세요.
끈기가 생기도록 잘 치대 놓은 고기에 볶아서 식힌 채소를 모두 넣어요.
떡갈비 반죽에 전분이나 밀가루 대신 찬밥 볶은 것을 넣어주면 찬밥에 점성이 있어 반죽이 차지게 된답니다.
떡갈비 반죽에 들어간 재료가 고루 섞이도록 잘 치대주세요.
100g씩 떼어내 둥글게 빚어 가운데를 오목하게 눌러 준 후 기름 두른 팬에 뚜껑을 덮고 구워주세요.
양파를 볶다가 찬밥과 고구마, 사과, 두유를 넣고 끓여서 믹서로 갈아주면, 걸쭉한 농도의 두유소스가 만들어져요.
그라탱에 들어가는 베사멜소스 대신에 두유소스를 사용했는데요. 찬밥으로 농도를 내고 고구마와 두유, 사과가 들어가 기분 좋은 단맛이 나는 소스랍니다.
사과를 팬에 노릇하게 구워 그릇에 깔고, 사과 위에 떡갈비를 올려놓아요.
떡국떡이나 가래떡을 함께 깔아주면 그라탱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떡갈비 위에 토마토소스를 넉넉하게 끼얹어주세요. 집에 토마토소스가 없으면 스파게티 소스를 사용해도 좋아요!!
피자 소스 위에 쌀가루 두유 소스를 바닥에 흘러내리도록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세요.
오븐에 넣어 치즈를 녹이고 색을 내주세요. 오븐이 없어도 이렇게 찜기에 넣고 쪄주면 치즈가 잘 녹아 그라탱 된답니다.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녹아내린 그라탱에 브로콜리로 장식을 하고 밑받침 접시에 올려 상에 내어보았습니다.
치즈가 부드럽게 흘러내려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ㅎㅎ
아침이나 저녁에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대신해서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이랍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현미 떡갈비 그라탱 한 번 만들어 보시길 바랄게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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