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고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하지정맥류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약 15만6천명에 달하며 201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평균 약 3.1%씩 증가하는 추세다.
- 민병원 정맥류센터 김혁문 부원장이 하지정맥류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사진=민병원 제공
하지정맥류는 발 끝에서부터 심장쪽으로 혈액을 보내는 판막이 손상되어 발과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 다리가 무겁고 피곤하거나 혈관이 비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게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겉으론 눈에 띄지 않아도 안쪽으로 증상이 심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유난히 종아리가 쉽게 붓고 저림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질환에 따른 증상은 어느정도 비슷하나 치료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이나 진행 정도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리에 있는 정맥은 크게 발목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심부정맥과 다리의 안쪽과 바깥쪽을 비롯해 발목 뒤쪽부터 무릎 뒤 오금부위까지 연결되어 있는 표재정맥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모두 표재정맥에서만 나타나지만 심부정맥 이상으로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도 있다. 민병원 정맥류센터 김혁문 부원장은 “대부분의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표재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발병하지만 드물게 심부정맥에 혈전이나 피가 뭉쳐 막히면서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라며, “심부정맥에 이상이 있어 피가 원활하게 통하지 못해 표재정맥이 튀어나오는 것을 단순 하지정맥류로 판단하고 표재정맥을 제거한다면 심장에 무리가 가는 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심부정맥에 문제가 생긴 하지정맥류라면 막힌 곳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시술이 우선되야 한다. 반면 일반적인 표재정맥의 기능 저하로 질환이 생긴 것이라면 약물요법이나 직접제거술 혹은 레이저로 치료 가능하다. 김혁문 부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자연 치유되지 않아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에 환자에 따라 정확한 질환의 원인과 상태를 파악해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업상의 이유로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있어야한다면 다리를 자주 움직여주고 수시로 발목을 몸 쪽으로 당겼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해주면 도움이 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1/20150911012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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