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13~36% 늘어… 혹 크기 작아도 통증 심하면 수술
◇임신 시기 늦어진 게 주요 원인
대다수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에 임신을 하는 것이 자궁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생리 중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다량 방출되는데 임신을 하면 생리가 끊기면서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는다"며 "에스트로겐은 자궁 내 종양을 키우거나 자궁내막을 증식시킬 수 있어 임신이 늦어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자궁 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역시 체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자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임신 연령이 늦어지면서 20~30대 자궁 질환이 늘고 있다. 사진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가 자궁 질환이 생기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젊은 여성은 임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자궁 질환을 치료하기보다는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약물이나 수술을 해야 한다.
▷자궁근종=종양의 크기가 8~10㎝가 안 되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자궁근종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다, 종양의 크기를 유지시키거나 줄이는 약 역시 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종양의 크기가 8~10㎝ 이상이 되면 난임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을 한다. 단, 종양의 크기가 2~3㎝로 작아도 자궁 내막에 혹이 생기면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량이 과다해지는 등 증상이 심해 종양을 떼내는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을 해도 20~30%는 재발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증=자궁내막증은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내막종이라는 혹을 만든다. 자궁내막종은 주로 난소에 생긴다. 혹이 없을 때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혹이 생겼을 때는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거나 혹을 줄이는 약(피임약 등)을 쓴다. 대다수 의사들은 혹의 크기가 4㎝ 이상일 때 수술을 권장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조시현 교수는 "이때는 약으로 혹의 크기를 줄이기 어렵고 더 커지면 수술이 복잡해져 회복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혹의 크기가 작아도 심한 통증이 반복되면 자궁내막이 여러 장기에 유착된 것일 수 있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 후에도 40~50%는 재발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는 "생리통이 너무 심하고 생리량이 과하거나 골반통이 자주 있으면 자궁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은 자궁 내 근육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것이고 자궁내막증은 생리 때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에 남아 난관·난소 등에 붙어 증식하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0~30%에서,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유발될 정도로 흔하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8/20150908024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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