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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우유`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8. 17.

 

 

최근 국내 분유 재고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유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많은 축산 농가들이 한숨을 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 전 ‘안티밀크’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더욱 우유에 대한 소비를 움츠러들게 하였는데요.

 

오늘은 이 ‘안티밀크’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안티밀크는 지난 몇 년간 국내외 채식주의자, 동물복지단체 등으로부터 우유 섭취에 따른 심장병, 암 발생률 증가 등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과 더불어 각종 언론보도 및 연구결과를 통해 완전식품으로 불리던 우유 섭취에 대한 타당성의 의혹이 제기되던 중에 14년 10월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의 연구결과가 보도가 되면서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슈화되었는데요.

 

그 내용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루에 3잔(680ml)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3잔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높다?’

 

‘하루에 3잔 이상 우유를 마시는 여성은 조기 사망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2배이다?’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골절 위험이 더 높다?’


과연 이 말들이 사실일까요?

 

 

이러한 부정적 여론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에서 대응자료를 발표하였는데요, 사실 많은 안티밀크에 대한 내용들은 대부분 편향된 연구결과들에 바탕을 두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사들의 대상은 동물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므로 서구인보다 동물성 식품을 훨씬 적게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유당불내증(우유의 탄수화물인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의 연구결과를 한국인에게 적용시키기는 힘들다 합니다.

 

 

또한, 스웨덴에서의 연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유 섭취와 사망률 및 골반 골절률 증가와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문답식으로 진행된 추적조사이기 때문에 사망률과 골반 골절률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들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렵다!

 

둘째, 청소년기와 청년기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노년기의 심혈관계와 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위 연구는 장년기부터 추적 조사를 진행하였다!

 

셋째, 이러한 연구들은 인종, 음식 섭취 조사 방법, 샘플링 방식, 유당불내증 비율, 환경, 연구 규모에 따라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우유가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가 연구결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 그 밖의 우유에 대한 오해에 진실! -

 

우유가 암을 일으킨다?
- (X), 우유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유전자 재조합 소성장 호르몬(rBGH)을 투여한 젖소로부터 생산된 우유 섭취할 경우에 혈중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인 데, IGF-1의 농도 상승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유에는 항생제가 많이 들어있어 나쁘다?
- (X), 국내 우유에 항생제가 들어있을 수 있으나, 사람에게 안전한 일일섭취허용량을 근거로 잔류 허용 기준을 두었으며, 항생제 잔류 허용 기준 이상의 우유는 전량 폐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유가 유아-청소년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 (X),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우유 섭취량은 성조숙증, 비만 및 성장장애의 위험인자로 보기 어렵다. 그보다는 패스트푸드 및 탄산음료 섭취, 육류 위주 식단 등 고열량, 고지방 식사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우유의 칼슘 및 단백질은 어린이의 성장 및 뼈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안티밀크 여론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 축산물이용과 박원서 연구관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최근 들어 일어나고 있는 안티밀크 여론 확산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최근 광우병,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 질병 발생으로 우리의 먹거리와 관련하여 육류 위주보다는 더 친환경적인 식습관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듯합니다.

 

안티축산은 국내외 동물보호단체 회원, 채식주의자들이 중심이 되어 축산물 섭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제기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유 유해론 또는 무해론을 주장하는 단체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박원서 연구관님      

 

우유 반대론자들의 공격은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에서 안티밀크가 본격적으로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 것은 한 권의 책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미국의 소아과 의사가 집필한 책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라는 책인데요,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서 많은 혼란을 일으킵니다.

 

이전의 우유 반대론자들은 논리가 부족했지만 이 책을 기반으로 우유에 부정적인 시각을 다룬 책들도 출판되었고, 우유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다루는 언론보도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떠돌기 시작함과 더불어, 외국의 연구결과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을 점차 불안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동안 낙농업계와 영양 전문가, 각국의 보건 당국 등 통상적으로 우유를 꼭 필요한 식품으로 소개하고 권장해왔습니다. 안티밀크에서 주장하는 정보만큼이나 우유의 효능에 대한 정보 또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우유에는 인간이 섭취해야 할 대부분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성장발육 촉진, 골다공증 예방, 충치 예방, 불면증 해소 등 우유의 효능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자료와 다양한 연구결과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유 반대론자들은 이에 대응하고자 오히려 자극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합니다. 예를 들어, 우유 3잔 이상을 마시면 사망률 증가 등 사람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를 악용합니다.

 

사실 소비자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는 어릴 적부터 학교에서 제공하는 우유급식이나 우유 섭취 권장, 소비 홍보 등을 통해 우유는 섭취해야 하는 필수 식품 또는 영양성분이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우유를 마시곤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안티밀크 관련 뉴스와 인터넷 기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혼란이 가중된 채로 우유 마시기를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우유의 우수성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홍보 및 정보 전달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우유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A. 우리나라의 경우, 우유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 우유 반대 운동(안티밀크), 우유 대체 음료 증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아동 감소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우유 섭취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우유의 유해성에 인용된 자료들은 실제 자국의 육류 위주의 식습관, 체중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 구명 등 우유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유 반대 운동으로부터 논리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 우유 소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유가 성장기, 성인, 고령층까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고루 갖춘 식품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유 속에는 칼슘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 B12, 생리활성 펩타이드 등 함유되어 있어 성장 촉진, 불면증 해소, 암 예방효과 등 건강에 유익한 식품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우유는 국내 낙농가에서 생산한 원유만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로 만든 유제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낙농 관련업계에서는 K-MILK 사업, 기능성 우유와 유제품 개발 등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유소비촉진 캠페인, 소비촉진 아이디어 공모 등 각종 이벤트를 기획?홍보하고 있습니다.

 

 

흰 우유(시유) 뿐만 아니라 발효유, 치즈와 같은 유제품으로 우유 소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21세기 건강 기능성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추어 장 건강 발효유 등 기능성 유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기호도에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유용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발효유 제품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유제품을 섭취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유로 만든 치즈를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 또한 우유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수입산 치즈 물량 강세로 국내산 자연 치즈는 비교적 정체되어 있으나, 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송아지 우유주기, 건초주기, 치즈와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낙농체험을 통해 우유와 유제품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목장형 유가공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유가공산업은 지속적으로 우려되고 있는 잉여유 해결방안 중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우유의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올바른 우유 섭취방법에 대한 정보제공이 가장 필요합니다.

 

우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교육하고 전파와 더불어, 낙농선진국과 같이 낙농가(생산자)와 업계, 낙농기관 간 소비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유가 건강식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스스로 나이와 체질에 맞는 우유와 유제품을 현명하게 섭취함으로써 우유를 마시는 즐거움과 건강 모두 챙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안티밀크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았는데요.

 

우유가 우리에게 아주 유익한 음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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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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