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뉴스나 신문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할랄은 낯선 단어인 거 같습니다.
저는 지난 주말 할랄엑스포 방문에 참여했는데요, 할랄엑스포코리아 2015는 8월 7일에서 9일까지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여러분들에게 할랄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소개를 해볼까 하는데요, 할랄의 현장으로 떠나 보실까요~~?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입니다.
'할랄푸드'란 과일, 채소, 곡류 같은 모든 식물성 음식과 해산물 등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허용할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요즘 할랄 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할랄 식품' 열풍이 우리 농산물과 농가 소득 증대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무슬림 인구가 적은 편이고, 대부분의 이슬람 음식 재료들은 수입에 의존한다고 하던데... 게다가 우리나라 제품이 중동 국가에 수출한다고 할 때 과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평상시 저는 할랄 푸드에 대한 열풍에 궁금증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할랄 엑스포 그 현장에서 저는 할랄 푸드를 활용한 우리 농가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얻었습니다!
처음 행사장을 들어갔을 때 제가 놀란 것은 바로 변기와 샴푸 같은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
할랄푸드면 유제품이나 고기 같은 식품이 있는 게 아닐까? 행사장에 잘못 들어온 것은 아닐까?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직원분들께 생활용품과 할랄이 무슨 관계인지 여쭤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할랄=식품'으로 인식하는 것은 소극적인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은 '미국의 FDA 승인' 또는 'ISO 00000 인증 제품' 등의 표현에 익숙합니다.
이러한 마크들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믿음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할랄 인증은 마치 FDA 승인과 ISO 인증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이슬람 시장에 진출과 판매가 매우 유리해집니다.
따라서 유기농 샴푸와 같은 생활용품부터 홍삼, 유자차까지 다양한 우리나라의 농산물에도 할랄 인증마크를 받는다면 중동의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수출과 소득 증대를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에 진열된 할랄 제품들은 두부, 메밀로 만든 가공품 그리고 배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는데요, 우리는 할랄 제품이라면 중동 국가들이 주식으로 하는 먹거리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본 것처럼 할랄 인증은 모든 제품에 해당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할랄 인증을 받으면 이슬람권 진출이 매우 용이하기에 농가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라고 합니다.
협동조합에서 직접 만든 유기농 두부와 부침가루 그리고 배 등은 중동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조 기후를 가진 지역 특성상 우리나라의 과일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고 과일 건조해서 만든 제품들도 매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전시장에서는 할랄 수출품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여러 가지 식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국수면, 맛내기 국물. 홍삼 그리고 참깨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특히 홍삼 같은 경우 이미 상당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중동에서 홍삼 효능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점차 상승 중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이슬람 인구뿐만 아니라 해외 이슬람 인구 모두에게 홍삼의 인기는 뜨겁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홍삼이라도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만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그 상품성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최근 대장금과 같은 한국 드라마와 한국 문화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식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식기들 또한 할랄 인증을 받아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숟가락, 젓가락부터 밥그릇까지 이러한 식기들이 중동에 수출하면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도 자연스럽게 알려질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할랄코리아 협동조합에서는 할랄 식품들뿐만 아니라 식기, 화장품, 세면용품 일상생활용품들 다양한 우리나라의 물건들을 중동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전시장에 있던 닭볶음탕을 보고 저는 과연 중동에서 인기가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제 생각과는 다르게 닭볶음탕은 중동 국가들에 상당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닭볶음탕만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영문 브로슈어까지 나와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닭볶음탕 출품 업체의 경우 중동 국가에 맞춘 맛과 가공 방법을 통해 기존의 접근 방법을 벗어나 우리 음식을 이슬람권에 진출 시킬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할랄 제품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도축 방법이 까다로우며 양고기 등 국내에서는 수익성과 경쟁률이 낮은 제품들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시장에 출품된 제품들은 고기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 등 우리 농산물과 이를 가공하여 만든 할랄 식품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의 농산물에 할랄 인증과 중동 국가의 입맛을 맞춘다면 오히려 우리 농가 소득 증대에 매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시장 방문을 통해 놀란 것은 유자차, 참깨 등 생각지도 못한 우리 농산물들이 할랄 식품으로 중동 국가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농산물들은 할랄 식품 진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동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농산물들이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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