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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갑작스런 콧물·코막힘… `에어컨 알레르기` 의심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22.

찬 공기, 콧속 점막에 닿으면 보통과 반대로 혈관 확장
수면 무호흡증 유발하기도

더운 여름에 이유 없이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감기에 걸릴만한 상황이 아닌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에어컨 알레르기 탓일 수 있다. 에어컨은 냉방병(갑작스런 추위로 몸살 증세가 생기는 것) 외에도 갑작스레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는 '에어컨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갑자기 생기는 어깨나 머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비염 환자 40% '에어컨 알레르기'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에어컨만 켜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생긴다. 에어컨의 찬 공기가 콧속 점막에 닿으면 보통은 콧속 혈관이 수축되는데,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혈관이 오히려 확장되기 때문이다. 콧속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 속 수분이 일부 빠져나오면서 주변을 붓게 한다. 콧속이 부으면 코가 막히고 주변 신경을 자극해 콧물이 나게 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병휘 교수는 "평소 코의 혈관과 신경이 예민한 비염 환자의 약 40%는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했다.

더 위험한 것은 에어컨 알레르기가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증상으로 고혈압,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다.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에어컨을 켜고 자면 자는 중에 기도가 부어 막히면서,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게 증상을 완화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에어컨은 콧물·기침뿐 아니라 목과 머리의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은 콧물·기침뿐 아니라 목과 머리의 통증도 유발할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목 근육 뻣뻣하게 해 두통도 생겨

에어컨의 찬 바람은 우리 몸의 근육을 경직시킨다.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로 일을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은 목과 어깨 근육이 대부분 경직돼 있는 상태인데, 에어컨을 틀면 이 근육들이 더 뻣뻣해져 신경을 누르며 통증을 유발한다. 심하면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성바오로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는 "목의 근육이 경직되면 목에서 머리로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머리에 있는 근육 자체가 경직되면서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때는 머리와 목 주변을 손으로 마사지하거나, 목을 좌우로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1/2015072102675.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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