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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난청 환자 5년새 27% 증가… `3개월, 7·12·55세` 검사 필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22.

H story] 난청

검사 받는 사람 소수… 뒤늦게 발견
청각세포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難聽)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난청 환자는 2008년 22만2000명에서 2013년 28만2000명으로 5년새 26.7% 증가했다. 전체 환자의 45% 가 60세 이상이었다. 난청이 일단 진행되면 정상 청력으로 되돌아가지 않지만, 자신이 난청인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학생·직장인을 대상으로 각각 1~2년마다 청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검사가 단순해 난청을 100% 진단할 수 없다. 소리에는 여러 주파수가 있는데, 6~7개 영역의 주파수로 검사하는 병원과 달리, 한 가지 영역의 주파수 소리로만 검사하기 때문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박수경 교수는 "청력검사만을 위해 병원에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시력에 민감한 것처럼 청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력검사는 언제 받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생후 3개월 이내, 7세, 12세, 55세라고 말한다. 신생아 1000명 중 1~3명은 선천성 난청이다. 귀가 기형이거나, 모체(母體)에서부터 태아가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난청이 생길 수 있어 생후 3개월 내 청력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아기가 '까꿍'하는 소리를 내도 눈을 맞추지 않는다면 의심해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7세 때도 청력을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신생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아이가 자라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난청을 간과한 채 학교에 입학하면 산만하다는 오해를 살 수 있으며, 학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그래픽] 귀의 구조 / 난청 환자 현황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김충민 기자
10대 청소년은 음악 감상 등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 때문에 검사가 필요하다. 박수경 교수는 "소음성 난청 환자는 10~14세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므로, 반드시 10~14세 사이에 검사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음성 난청의 경우 여성이나 어린이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

55세는 청력 노화가 가속되는 나이이므로, 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55세 이상부터는 10년마다 9㏈씩 청력이 줄어든다. 신정은 교수는 "노인성 난청이 있는 사람은 ㅅ·ㅊ·ㅋ·ㅍ 발음이 잘 들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난청

노화·과도한 소음 노출·고막천공 등으로 청력세포가 손상된 상태. 손상된 청력세포는 다시 회복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의 약 6%가 난청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1/201507210265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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