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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꼭꼭 씹으면~ 똑똑해지고, 건강챙기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3.

 

 

꼭꼭~ 씹어 먹어라!! 쑥쑥~ 인지력 높아진다

잘 씹는 게 보약

중앙일보 이민영 기자

 

 

현대인의 씹는 힘이 위기에 빠졌다. 오래 씹지 않아도 되는 부드러운 가공식품을 즐기고, 꼭꼭 씹어 맛보는 여유를 잃어간다.

 

씹는 자극은 건강을 깨우는 신호다. 어린이에게는 치열이 바르게 배열되도록 돕는다. 노인에게는 뇌를 자극하는 기초 운동이 된다. “씹는 자극은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린다”며 “학습·기억의 중요한 부위인 전전두엽과 해마의 혈중 산소 농도를 올린다”

타액을 충분히 분비시켜 미각 세포를 자극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면 맛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건강도 따라온다.

 

 

 

여러번 씹어 먹어야 하는 식품은 씹는 힘을 길러준다. 채소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견과류는 식감이 단단하며 말린 과일버섯은 식감이 쫄깃쫄깃해 도움이 된다. 단, 말랑말랑하고 질긴 껌은 오래 씹을수록 턱 측면 근육을 자극하므로 10분 이내로 씹는다. [사진 서보형 객원기자]

여러번 씹어 먹어야 하는 식품은 씹는 힘을 길러준다. 채소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견과류는 식감이 단단하며 말린 과일버섯은 식감이 쫄깃쫄깃해 도움이 된다. 단, 말랑말랑하고 질긴 껌은 오래 씹을수록 턱 측면 근육을 자극하므로 10분 이내로 씹는다. [서보형 ]

 

 

 

 

 

 

 

첫째,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는 “씹는 자극은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린다”며 “학습·기억의 중요한 부위인 전전두엽과 해마의 혈중 산소 농도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때 분비되는 것이 세로토닌·히스타민·아세틸콜린 같은 다양한 뇌 신경전달물질이다.

이효정 교수팀이 60세 이상 노인 510명을 대상으로 저작력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씹는 기능이 약할수록 기억력과 시공간 구분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으로 잘 씹는 노인에 비해 틀니를 사용한 노인은 시공간 능력이 3% 줄었다. 한쪽으로만 씹을 경우엔 6%, 전혀 씹지 못하면 15%까지 떨어졌다. 이효정 교수는 “치아에 전달되는 힘이 줄어들어 뇌 신경을 자극하는 강도가 떨어지고 뇌 혈류량도 감소한 탓”이라고 말했다.

 

둘째, 성장기 때 치아가 바르게 자리 잡으려면 씹기를 통해 아래턱이 발달하고, 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 그런데 아래턱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면 턱뼈가 좁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좁으면 치아가 겹쳐 나거나 옆으로 눕고,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맞지 않기도 한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김지락 임상교수는 “얼굴·턱의 골격이 작아지는데 치아의 크기·개수는 변화가 크지 않아 부정교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 이효정 교수는 “씹는 것은 음식물을 작게 부숴 타액 속 소화효소와 충분히 섞는 소화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노인은 이가 부실해 저작기능이 떨어지면 식욕까지 떨어져 영양실조가 온다.

섭취량이 충분하더라도 꼭꼭 씹어 넘기지 않으면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틀니를 착용한 노인의 경우가 그렇다. 경희대치과병원 어규식(구강내과) 교수는 “틀니 때문에 불편하다고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입술·혀·볼 운동능력이 떨어져 침이 입술 밖으로 흐른다.

 

 

껌 씹기는 어떨까. 야구 중계를 보면 선수와 감독이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긴장을 푸는 모습을 쉽게 접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축구 감독은 ‘껌거슨’이란 별명이 있을 만큼 습관적으로 껌을 씹었다. 어규식 교수는 “껌을 씹는 것도 뇌를 자극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순간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타액 분비가 잘 안 돼 씹기에 어려움을 겪는 구강건조증 환자는 수시로 무설탕 껌을 씹는 것을 권한다.

껌 씹기가 뇌 자극에 효과는 있지만 오래 자주 씹는 건 권하지 않는다.

 

출처 : 한국식약연구소
글쓴이 : 한국식약연구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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