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보는 한국 문화 중 이해할 수 없는 게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다.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뜨거운 보양식을 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열은 열로써 치료한다는 원리를 따르는 것이지만 막상 날씨가 너무 더우면 이열치열이고 뭐고 냉면이나 냉커피처럼 차가운 게 당긴다. 우리네 전통방식인 이열치열 이 몸에 더 건강하다는데, 실제 그런 원리가 있긴 한 건지 단순한 민간요법인지 헷갈린다.
- 불을 내뿜는 남자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에 따르면 이열치열은 실제로 한방에서 쓰이는 치료 방법이라고 한다. 몸이 겉은 덥고 속은 찬 진한가열(眞寒假熱) 상태인 경우 냉한 속을 다스리기 위해 양기를 북돋우는 처방을 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여름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 인체의 양기 또한 왕성해져서 땀을 흘리고 더위를 타지만 오히려 속은 차가워지는 진한가열 상태가 되기 쉽다. 이런 경우 인삼이나 황기가 든 음식으로 몸속 양기를 북돋워서 차가운 속을 달래주는 게 좋다. 겉은 덥지만 속은 차가운 상태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안 좋다. 몸이 더 차가워져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따뜻 한 음식으로 소화기능을 원활히 하는 게 좋다.
햇빛이 쨍한 여름철에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먹는 한국인의 이열치열이 효과 있단 얘기다. 하지만 이열치열이 모두에게 통하지는 않는다. 소음인, 태음인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이열치열을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야 건강에 무리가 없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0/20150710013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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