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서 열을 내리기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에는 보리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텃밭 샐러드를 간단하게 준비했어요.
밭일 마치고 들어온 땀범벅인 옆지기가 아주 신나하면서 말없이 비운 보리밥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보리는 가지고 있는 영양분이 제법 많은데요, 쌀과 혼식을 하게 되면 보리에 있는 비타민 B1, B2, 엽산, 철분 그리고 필수아미노산인 나이아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쌀의 부족한 면을 보충해 준다고 하니깐 정말 기특한 보리죠? ㅎㅎ
또한 베타글루칸이 많은 보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치를 낮추어 주며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도 많다고 합니다.
우선 보리밥 지어보는데요, 요즘은 밥솥에 버튼 누르고 뚝딱 맡기면 되지만요~ 왠지 보리밥 등 특별한 별식을 준비할 적에는 냄비밥을 왠지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꽁보리밥보다는 덜 보리밥스럽지만 그래도 멥쌀과 보리를 1:1로 준비한 보리밥을 해봅니다. 보리밥을 지을 때 필요한 재료는 멥쌀 1컵, 보리 1컵, 물 2+1/3컵을 준비합니다.
먼저 보리를 씻어서 불린 후에 물을 붓고 우선 끓여주는데요, 그 이유는 보리는 덜 퍼지기 때문에 냄비밥을 하려면 이렇게 쌀의 속도와 맞추어 주기 위해서 보리를 우선 익혀줍니다.
씻어놓고 불린 쌀도 보리가 끓으면 함께 넣어주고 물을 넣고 밥을 지으면 되는데요,이 함께 끓어오르면 불을 줄여주고 15분 정도 후에 불을 꺼서 뜸을 들여주면 제법 잘 퍼진 보리밥이 완성이 됩니다.
뿡뿡~ 방귀대장 뿡뿡이가 되어도 보리밥은 몸에 쌓인 열을 식혀주므로 여름에는 더 딱! 인듯싶습니다.^^
자~ 이제 보리밥과 곁들일 빼놓을 수 없는 된장찌개도 끓여보는데요, 이 된장찌개는 고기 없이 끓여내어서 식혀서 먹어도 기름이 둥둥 뜨지 않는 된장찌개입니다. ^^
된장찌개에 필요한 재료는 쌀뜨물 2컵, 감자 1개, 애호박 1/3조각, 된장 1+1/2 숟가락, 홍고추, 풋고추 1개씩, 다진 마늘 1 숟가락, 표고버섯 1/2컵을 준비합니다.
보리밥을 준비할 적에 나온 쌀뜨물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데요, 일석이조라고 할까요? ㅎ
그리고 건표고버섯을 불린 물도 버리지 말고 된장찌개 국물에 넣어주세요.
감자와 불린 표고버섯은 먹음직스럽게 깍둑썰기해서 준비하고, 애호박도 깍둑썰기로 준비했어요.
홍고추는 청량고추인데 고춧가루 넣지 않아도 매콤하니 맛난 된장찌개가 되는데요, 고추들은 어슷썰기해서 준비합니다.
감자와 표고버섯을 먼저 넣고 끓여주는데요, 지금부터 한창 제철인 감자는 우리나라에는 1824년 청나라 사람이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해요.
땅속의 사과라고 불리는 감자는 단위 면적당 에너지 공급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작물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타민도 풍부한 덩이줄기채소로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성분 및 비타민C, B1, B2가 풍부합니다.
보관할 적엔 사과와 같이 보관하면 싹 방지도 되고, 칼로리가 낮아서 좋은 감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많아서 더욱 건강한 제철 재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물이 끓어오르고 감자가 익었으면 된장을 풀어주는데요, 체에 걸러서 깔끔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전 된장을 거르지 않고 만들면 더 감칠맛 좋고 진한 된장찌개 국물이 되어서 좋더라고요~!
은근 시골스러운 된장찌개가 된다죠?ㅎㅎ
다진 마늘도 넣어주고 애호박과 고추도 넣어서 끓여주면서 거품은 깔끔하게 걷어냅니다.
지기가 적겨자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서 많이도 뿌린 텃밭인데요, 우리가족이 먹을 거라고 아무 관리도 안 해주었더니 아... 글쎄 벌레들이 겨자잎을 이리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청경채도 그렇게 좋아한다고 아는 지인이 그러시더니 그나마 여린 상추들은 벌레들이 엄습하지 않았더라고요~ 어쩌면 이렇게 벌레들이 우르르 몰려왔는지 벌레가 맛나게 먹은 우리 텃밭채소들 그냥 두기가 아까워서 어린잎들로 골라골라서 집으로 왔습니다. ㅎㅎ
텃밭에 나가서 먹을 만큼만 뜯어왔는데요, 보리밥과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된장찌개에 된장의 염분이 있으므로 염분 있는 양념의 겉절이 대신에 간단하고 상큼한 맛의 샐러드를 정했어요.
텃밭채소는 깔끔하게 세척하고 마무리 헹굼물에 식초 한 방울 넣어줘서 소독하는데요, 농약은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혹시나 하는 아이들 제거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된장찌개는 식어도 맛난 된장찌개라죠. (굿!)
보리밥은 고슬고슬하고 톡톡 터지는 보리의 구수함에 이끌려 저희집 꼬마도 보리밥이라고 하면 벌떡 일어난답니다. ㅎㅎ
매실발효액, 간장 약간, 고춧가루로 만든 소스를 더한 텃밭채소 샐러드는 상큼함이 예술입니다.
울 옆지기는 보리밥과 된장찌개를 보더니 이렇게 보리밥과 쌈채소와 된장찌개 한 국자를 넣고 열무김치 넣어서 보리비빔밥을 먹더라고요~ ㅎㅎ
쓱싹쓱싹... 말없이 비벼서 먹어버린 보리비빔밥은 더운 기운을 낮추어주는 보리밥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전국을 초초 관심집중하게 만들고 있는 메르스는 너무 맵고 짠 음식을 먹어서 체온을 높이면 안 좋다고 하니깐, 날도 더운데 가급적이면 자극적이지 않고 더운 기를 낮추는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불끈! 이겨내봐요~!
요새 무지 더운 날씨가 계속되니깐 여러분도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 하루 시원한~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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