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인데 흰머리가 났다면 십중팔구'새치'다. 노화와 관계없이 젊은 층에게 발생하는 새치에 대해 알아본다.
새치는 '신체' 노화와 상관없이 일부 '모낭'의 색소세포에서 노화가 일어나 생긴다. 노화로 인한 흰머리보다 젊은 시기에 생기고 양이 많지 않다. 가족 중에 새치가 난 사람이 있거나, 스트레스, 다이어트로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 멜라닌 색소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 ▲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만지고 있다./사진=조선일보DB
보통 젊은 층은 새치가 나면 대수롭지 않게 여겨 뽑아버린다. 그러나 새치를 뽑은 자리에서는 다시 새치가 날 가능성이 커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의 두피 모공은 하나당 평생 25~35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는 것으로 정해져 있어서 자주 뽑다 보면 자칫 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새치는 뽑기보다는 잘라주거나 새치 염색약으로 염색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새치를 완전히 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탈모 예방과 마찬가지로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철분이나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이 부족할 땐 조기 백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 이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도 두피의 모세혈관을 위축시켜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색소 세포를 파괴하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에게 나타나는 새치의 주범은 스트레스지만 부모에게 새치가 없는데 눈에 띄게 새치가 난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당뇨병, 갑상선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악성 빈혈, 백반증 등이 새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 한진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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