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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길랑바레 증후군’ 메르스와 착각할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6. 3.


	여자가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여자가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최근 메르스(MERS)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중동호흡기질환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발병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메르스 증후군은 다른 말로는 중동호흡기질환이라고도 부르며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 급성호흡기질환이다. 발병하면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이후 기침과 고열, 가슴통증을 호소한다. 악화 되면 호흡곤란이나 폐렴 증상을 보인다. 심각한 경우 신부전증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40%에 이르지만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그런데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질병인 경우도 있다. 바로 ‘갈랑바레 증후군’ 이다. 목동자생한방병원의 김동조 원장은 “감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이유 없이 허리통증과 다리의 무력감, 마비 증상이 느껴진다면 길랑바레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조 원장은 이와 관련된 논문을 학술지 ‘보건의료 대체의학(ALTERNATIVE THERAPIES IN HEALTH AND MEDICINE)’에 발표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이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연간 인구 10만 명당 0.8~1.8명 정도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성인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발생 후 대부분 2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발병환자의 20%는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하는 운동장애를 일으키며, 5% 미만의 환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대부분 감기나 가벼운 열성 질환 등의 증상이 발생 한 후, 평균 10일 전후에 갑자기 팔 다리에 마비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발부터 힘이 빠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허벅지쪽으로 마비가 진행된다. 1~3주에 걸쳐 운동마비가 진행하지만, 드물게는 수일 만에 정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리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허리디스크와도 유사해, 오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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