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려하던 3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수는 총 25명이 됐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민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2003년 유행한 사스,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에볼라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위험한지 알아본다.
메르스는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유형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다.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기침·호흡곤란·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이다. 대개 2~14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치사율은 약 40%로 알려졌다.
- ▲ 메르스 바이러스 모습/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질병이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38도 이상 열이 나고, 두통이나 근육통이 나타나다 호흡 기능이 나빠지다가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사율은 10%로 알려졌다.
신종플루는 일종의 독감이다. 감염 환자가 기침과 재채기를 하면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고 고열과 근육통,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다. 치사율은 0.07% 정도지만 전파력이 컸다. 2010년 3월 기준 우리나라에서 260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에볼라는 호흡기가 아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확한 감염 경로는 규명되지 않았다.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7~10일 사이 사망한다. 치사율은 25~90%가량이다.
현재까지의 치사율은 메르스가 가장 높다. 신종플루보다 전파력은 약하지만 증상이 나타난 후 사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스보다 약 2배 빠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1차 감염자와 달리 2차 감염자의 사망률은 낮아 최종 사망률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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