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A고교에서 지난 11일 재학생 2명이 A형간염 양성환자로 밝혀진데 이어, 추가로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5~6월에 급증하고 있는 A형간염에 대해 알아본다.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이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과거에는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렸다. 대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후진국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성인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70~80%가 A형 간염으로 나타났다.
- ▲ 남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DB
A형 간염은 어릴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데, 성인이 되어 걸리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게 된다. 심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된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
/ 한진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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