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비만 남성이 과민성 방광 같은 배뇨장애를 예방하려면 살부터 빼야 한다. 비만할수록 배뇨장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지난해 전국 11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은 40세 이상 남성 중 배뇨장애를 겪고 있는 1151명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3 미만인 남성의 평균 배뇨불편 지수는 13.2점이었지만, BMI 30을 초과한 남성의 배뇨불편 지수는 17.4점으로 더 높았다.
배뇨불편 지수는 빈뇨·야간뇨·잔뇨감 등에 대한 증상을 체크해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배뇨장애가 심각한 상태이다. 비만인 남성이 배뇨장애가 심한 이유는 살이 찌면 전립선도 같이 커지기 때문이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전립선 크기가 커지면 소변이 나가는 길이 압박돼 좁아지는데, 이때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이 남기 쉽다"고 말했다. BMI 30이 넘는 남성은 BMI 23 미만인 남성보다 전립선 크기가 평균 23% 더 크다.
혈액순환 문제도 있다. 순천향대병원 비뇨기과 김재헌 교수는 "비만인 사람은 당뇨병·고지혈증 등의 문제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 쉬운데, 이때 방광과 전립선에도 혈액순환이 안 된다"며 "방광과 전립선이 혈액을 통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빨리 노화돼 배뇨장애가 쉽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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