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솔로들의 날인 블랙데이다. 블랙데이에는 연인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자장면을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자장면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건강을 위해 짚어봐야 할 점이 있다. 특히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라면, 블랙데이에 자장면을 먹고 장(腸)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
자장면 속 장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밀가루다. 밀가루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있는데, 이는 밀가루를 더 쫄깃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소화할 때 사용하는 위산과 췌효소들이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글루텐 불내증'이라 한다.
- ▲ 자장면을 먹고 있는 두 여성의 모습/사진=조선일보 DB
장은 면역세포의 80%를 생성하는 기관이다.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면 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기능도 떨어진다.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밀가루가 장 점막을 뚫고 들어가 신체의 면역계를 자극해 면역력을 약하게 해 장 점막의 염증을 유발한다.
밀가루의 흡수 문제로 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기 질환과 함께 영양소 흡수 불량, 면역반응 유발 등의 이차적 질환까지 나타날 수 위험이 있다.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밀가루 음식을 완전히 끊는 게 좋다. 이들이 글루텐 함유 식품을 계속 먹으면 불면증·두통이 생기고, 생리불순·피로·감염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글루텐의 건강 유해성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질병이 있다면 글루텐 민감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글루텐 민감성을 가진 사람은 호밀, 보리나 유제품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간장·통조림 육류·분말도 마찬가지다. 이들 음식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면, 글루텐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 효소나 유산균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 도움될 수 있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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