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긴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여드름은 피지선이 지나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피지선이 주로 모여 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도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얼굴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몸 여드름도 생기기 쉬운데 몸의 피부는 얼굴 피부와 달라 잘못된 관리를 할 경우, 흉터나 착색이 남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몸 여드름이 심하면 옷차림이 불편해지고 옷에 쓸려 여드름이 터지면 핏자국으로 옷이 더럽혀지는 것은 물론 흉터도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따라서 몸 여드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다가오는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몸 여드름, 짜거나 만지면 색소침착 쉬워
몸 여드름은 피지선이 지나는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지만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위는 가슴과 등이다. 가슴과 등 쪽의 피부는 피부가 두꺼운 편이고, 모공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얼굴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피지가 모낭에 쌓이면서 여드름이 생기지만 가슴과 등 여드름은 모공 입구를 막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으로 인해 피지 배출 속도가 느려지면서 생기는 특징이 있다.
또한 얼굴 피부보다 촘촘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모공의 막힘이 심하다 보니 고름과 염증이 있는 화농성 여드름이 잘 생긴다. 더불어 피부가 두꺼운 만큼 재생 속도도 얼굴 피부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한 번 여드름이 생기면 회복 속도가 더디고, 자칫 손으로 짜거나 만지면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기 쉽다.
특히 염증이 심해졌을 때 얼굴 여드름의 경우 패인 흉터가 잘 생기는 반면, 가슴과 등에는 튀어 나오는 흉터가 잘 생긴다. 튀어 나오는 흉터의 일부는 켈로이드라는 비대 흉터로 남기도 하는데 켈로이드는 미관상 보기 싫은 것도 문제지만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치료도 일반 흉터보다 훨씬 어렵다.
청결 및 보습관리 중요
따라서 가슴, 등에 나타나는 몸 여드름은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일단 피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피지선의 영향을 받는 부위인 만큼 샤워타월을 이용해 적절히 피지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샤워 후에는 반드시 바디로션을 발라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몸 여드름이 심하다면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적절히 사용해 피지를 조절하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AHA 성분을 이용한 약한 박피 시술도 할 수 있다.
김방순 원장은 “가슴이나 등에 난 몸 여드름은 옷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아 방치하기도 쉬워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몸 여드름은 얼굴 여드름에 비해 회복 속도가 느리고,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위험도 높은 만큼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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