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유행이 중요한 요즘은 소소한 장신구들도 패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거엔 단순히 고유의 기능만 했던 허리 벨트는 패션 감각을 높여주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벨트는 잘못 활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젊은 남성들은 셔츠 아래 부분을 바지에 넣어 입고 몸에 달라붙는 벨트를 이용해 몸매를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벨트를 활용하는 것은 중·장년층도 마찬가지다. 대개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배꼽부위에 벨트를 졸라맨다. 목적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다. 벨트를 자주, 그리고 오랜 시간 사용하면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조인 벨트는 배보다 허리 더 지탱하기 때문에 복강과 하복부는 스스로 지탱할 수 없어 힘이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복부의 전후와 허리 근육 힘의 균형이 깨지고, 복부에 힘이 없는 상태에서 허리 힘만 과도하게 쓰게 된다. 그 결과, 무거운 물건을 들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배의 장기가 압박을 받거나 척추에 손상을 입을 위험이 커진다.
남성들이 벨트로 배와 허리를 조이면 하복부와 고환이 압박돼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정력이 감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특히 척추 전방전위증(척추 뼈 위, 아래 마디가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앞으로 밀려나가 생기는 질환) 환자나 요통 환자의 경우 손상부위에 벨트를 매게 되면 그 부위로 힘이 쏠리게 돼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잘못된 허리띠 착용으로 인한 피해는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여성들은 굵은 형태의 벨트를 원피스 위에 둘러 맵시를 살리거나 밋밋한 옷에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이때 옷 위에서 벨트가 돌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 치수보다 줄여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여성들의 허리를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이 경우 척추가 더 쉽게 망가질 수 있다.
벨트를 할 때는 복부를 조이지 말고 골반 옆에 튀어나온 골반뼈에 살짝 걸치는 형태로 매는 것이 좋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상의가 흘러내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 헐렁하게 매는 것이다. 맵시를 위해 허리띠를 꼭 조여야만 한다면 적어도 앉을 때만큼은 벨트를 한 두 칸 더 푸는 것이 좋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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