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배·엉덩이에 울퉁불퉁하게 도드라진 '셀룰라이트'는 운동을 해도 잘 안 없어져 많은 여성들의 골칫거리다. 셀룰라이트는 혈액이나 림프가 잘 순환되지 않아 지방세포와 체액, 콜라겐 섬유 같은 피부 속 노폐물이 뭉쳐 생긴다. 그런데 최근 하루 두세 번씩 3~4개월만 바르면 셀룰라이트를 감쪽같이 없애준다는 일명 '셀룰라이트 크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체 측은 셀룰라이트 크림 속 카페인 성분이 지방 분해를 도와 셀룰라이트를 없앤다고 홍보하고 있다.
- ▲ 피부에 바르면 셀룰라이트가 없어진다는 셀룰라이트 크림은 효과는 없고, 오히려 가려움증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하지만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셀룰라이트를 없앨 수 없다"며 "크림이 실제 피부의 표피·진피를 뚫고 지방층까지 흡수되기 어려우며, 설령 흡수된다 해도 그 양이 매우 적어 지방 제거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가렵거나 진물이 나는 등의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이 원장은 설명했다.
셀룰라이트 크림을 발랐을 때 생기는 열감도 지방을 태운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차병원 가정의학과 이윤경 교수는 "크림을 발랐을 때 생기는 열감은 뜨거운 물로 목욕해 살을 데우는 정도의 효과를 줄 뿐 지방을 제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열감을 유발하는 '바닐릴부틸에테르'라는 원료는 민감한 피부엔 화상도 입힐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이미 생긴 셀룰라이트를 없애려면 셀룰라이트가 있는 부위별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단단한 지방 조직을 녹이는 고주파 시술을 받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셀룰라이트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평소 혈액순환을 돕는 온욕·마사지·스트레칭·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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