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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뼈 약한 중년 여성만 노린다...`골관절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1.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한 여성

사진=조선일보 DB

 

골관절염이 노년 여성을 괴롭히고 있다. 70대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이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행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서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 여성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36.1%에 달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다는 내용이 실렸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골관절염은 통증으로 인해 신체 활동을 제한하고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노년층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 성분을 만드는 조골세포의 분화가 감퇴하고 연골의 분해 빈도가 높아져 생긴다. 만들어지는 뼈보다 사라지는 뼈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골격구조가 소실되고 연골이 손상되거나 인대가 굳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무릎의 통증과 부기가 심하고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 무릎 골관절염 환자로 분류한다. 초기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하며, 중간 단계에선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연골 성형술'이나 연골 일부를 떼어내 무릎 관절에 이식하는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등을 활용해 치료한다. 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인공관절 수술이 이뤄진다. 최근 첨단 장비가 개발돼 수술 과정이 간편해지고 성공률도 높아졌다. 

허리가 아프면 대개 디스크를 의심하기 쉽지만, 척추관절이 퇴행으로 인한 염증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척추관절이 퇴행하면 초기엔 약물·물리치료를 하지만 진행이 된 경우엔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뼈나 인대를 제거해 신경을 풀어주는 '미세 현미경 감압술'이나 '척추골이식술'·'척추유합술' 등과 같은 전통적인 수술을 통해 치료가 이뤄진다.

엉덩이 관절(고관절)은 상체의 체중을 받아 하체로 연결하므로 근육의 마찰로 인한 퇴행성 염증이 생기기 쉽다. 퇴행성 고관절염의 통증은 주로 사타구니 쪽으로 전달된다. 통증과 함께 골반에서 '뚝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 양말을 신고 벗는 것조차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엉덩이 관절이 파괴된 경우, 허벅지 뼈 머리부분에 구멍을 내 신경 압력을 낮춰주는 감압술로 치료가 이뤄진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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