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게 주로 발병해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어깨 통증 질환인 유착성관절낭염 수술 환자가 최근 6년 동안 3.5배나 급증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4만953명에 달했으며, 2008년(65만2천951명) 이후 매년 연평균 2.6%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관절 막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해 신축성이 없어지고 어깨관절 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질환이다. 초기엔 전혀 인지하지 못할 만큼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다가 계속 진행되면 이로 인해 점점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고 움직이기 힘들게 된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오십견 환자의 대부분(82%)은 50대 이상이었지만, 40대와 30대 이하도 각각 14%, 4%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젊은 층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각종 모바일 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해 어깨에 무리가 가는 것이 오십견 환자 증가의 원인이라는 견해가 많다.
중년층의 경우, 어깨통증이 오면 이를 노화에 따른 당연한 증상이라 여기고 치료에 관심을 둘 수 있다. 그러나 젊은 층은 어깨 통증을 가볍게 여겨 조기에 치료하지 못해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망가져 버린 어깨는 나아지지 않고 점점 더 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뿐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까지 통증이 확산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어깨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오십견 초기라면 약물요법과 찜질·운동과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하게 일어난 된 후 병원을 찾게 되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과 관절 범위 제한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나 팽창주사가 도움된다. 치료와 함께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동반되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환자 스스로 하는 스트레칭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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