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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치매 예방 웨어러블 기기. 대학병원서 임상시험 진행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14.

치매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예방법은 마땅치 않다. 다양한 치매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만, 이 약들은 치매 진행을 늦출 뿐 치매의 원인을 없애거나, 치매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세포의 크기와 숫자가 줄어들고, 뇌가 쪼그라들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우리 뇌에는 1000억개의 뇌세포가 있는데, 한 개의 뇌세포는 약 1000개의 신경세포 연결고리로 이뤄져 있다.

이 신경세포가 각각 잘 활동해야 인간의 모든 생명 활동이 가능하다. 그런데, 알츠하이머 치매는 이 신경세포의 연결고리를 끊는 병이다. 이 연결고리가 끊어지면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서서히 퇴행된다.


	현재 임상 시험 중인 와이브레인의 치매예방 웨어러블 기기. 간편하게 쓰기 편하도록 가볍고 작다. 헤드밴드 형태라 머리에 끼우고 버튼만 누르면 작동한다.
현재 임상 시험 중인 와이브레인의 치매예방 웨어러블 기기. 간편하게 쓰기 편하도록 가볍고 작다. 헤드밴드 형태라 머리에 끼우고 버튼만 누르면 작동한다.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려면 신경세포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뇌세포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방법 중 두개골에 구멍을 뚫고 가느다란 전기 막대를 삽입한 후 전기 자극을 주는 수술법이 있다.

이 전류는 두뇌 신경이 연결된 네트워크를 타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있는 뇌의 부분에 도착해 그 부분을 자극함으로써 신경세포를 자라나게 한다. 하지만, 이는 뇌를 뚫고 수술하는 방법이라 부담이 따른다.


	치매예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와이브레인(Ybrain)의 윤경식 대표.
치매예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와이브레인(Ybrain)의 윤경식 대표.

 

그런데, 최근 이러한 원리에 착안한 치매예방 웨어러블 기기가 개발됐다. 머리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뇌의 깊숙한 부위를 자극하고, 이 자극을 통해 뇌세포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전에는 위험한 수술로만 가능하던 치료방법이 이제는 작은 상처 하나 내지 않고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그곳도 인류가 풀어야 할 큰 숙제인 치매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류량은 스마트폰 전자파의 7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이 기기는 하루에 30분만 사용하면 된다.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결과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뇌 활성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매 치료에서 '웨어러블 기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 취재 이현정 기자 lhj@chosun.com
/ 사진제공 와이브레인
/ 월간헬스조선 1월호(131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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