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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금연하다 변비 걸린다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8.

직장인 김의철 씨(43)는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였지만, 지난 12월 금연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인상되는 담뱃값도 부담인데다, 새해를 맞이해 건강을 관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배를 끊자마자 김 씨는 변비에 시달렸다. 평소 대변을 볼 때 담배를 피우던 게 습관이었던 김 씨는 변비가 두려워 다시 담배를 집어 들었다.

◇금단증세 48시간 안에 최고조

담배를 끊게 되면 다양한 금단 증세가 나타난다. 머리가 멍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복감이나 울렁거림을 호소하기도 한다. 불안, 초조, 짜증, 분노를 느끼는 사람도 많고 체중이 증가하는 이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결심했다가도 이 같은 금단증세 때문에 슬그머니 담배를 집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금단증세는 대부분 1~2주면 거의 사라진다.

금단증세의 원인은 니코틴이다. 니코틴이 뇌로 공급되면 도파민 분비가 활발해져 편안함이나 행복감을 느낀다. 금연으로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면 금단증세가 나타나는데, 마지막 담배를 피운 후 2시간 이내에 발생해 하루나 이틀 사이 최고조에 이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이 환자에게 금연보조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금단증세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기 때문에 금단증세 때문에 금연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금단증세의 양태가 지나치게 두드러지거나 수개월 이상 진행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단증세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 금단증세라고만 생각해 증상을 방치했다가 큰 병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나서는 것이 좋다.

◇전문의약품 처방받아도 'OK'

보조제나 치료제를 활용하면 금단증세 없이도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거나 10~15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이른 바 ‘헤비스모커’라면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의존도를 검사해 패치, 껌, 사탕 등의 보조제를 활용하도록 하며, 금연 치료제인 전문의약품을 처방해 금단증세를 조절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체질이나 상황에 맞도록 적절한 금연프로그램을 제시하기 때문에 금연에 따른 부작용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유태호 과장은 “금연치료 전문가인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 건강검진부터 금연상담, 진료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금연클리닉의 경우 금연 성공률이 80%에 달한다”며 “금연은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돼야 하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금연클리닉을 선택할 때는 심리적  요인, 신체적 요인 등 다양한 부분까지 관리할 수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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