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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입술 찢어지고 딱지 생기는데… 그냥 두면 안 돼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4.


	건조한 입술에 손을 가져가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겨울에는 입술이 잘 마른다. 찬바람이 불면서 건조해진 입술 가운데가 찢어지고 딱지가 앉는 증상이 있다면 '탈락성 입술염'을 의심해야 한다.

탈락성 입술염은 아랫입술의 가운데에서 퍼져나가 입술 전체에서 지속해서 각질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일어난 입술 각질 세포를 뜯으면 상처가 생기고 딱지가 앉는다. 각질을 뜯어서 생긴 상처가 침 속 세균, 칸디다 곰팡이균에 의해 2차 감염돼 수개월에서 수년간 증상이 반복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아토피피부염이나 지루피부염, 건선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고, 이 외에 입술을 깨물거나 입술을 빠는 습관 등과 같은 정신불안증과도 연관이 있다.

대부분 입술 염증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질환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탈락성 입술염을 치료하려면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살아있는 입술의 각질 세포를 일부러 뜯어내는 행동을 삼가고 두 입술을 맞부딪친 채 입안으로 빨아들이는 습관도 없애는 것이 좋다.

탈락성 입술염으로 입술에 생긴 상처에 침이 닿으면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는 침 대신 자외선 차단제,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된 입술 보호제, 바셀린 등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 등 원래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어 알레르기 반응으로 탈락성 입술염이 생겼다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제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간혹 비타민 A로 만들어진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다 탈락성 입술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A 성분의 치료제는 피지선을 위축시켜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이는 입술의 지질 막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술 피부의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이 감소하면 탈락성 입술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 A로 만들어진 여드름 치료제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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