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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미용 성형,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문제…언제 해야 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17.


	철저한 사전 검사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안전하게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에도 병원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사전 검사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안전하게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에도 병원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피스토리 제공

 

겨울 방학을 맞이해 여유 있는 시간에 수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또 연말연시 모임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보다 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미용 시술을 선택하는 중노년층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성형 수술을 할 때는 미용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환자의 건강에 대한 부분과 향후 변화의 가능성 등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이가 어린 환자는 골격의 성장 정도를 잘 살펴 수술을 해야 나중에 수술 부위에 변형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중노년층이라면 만성질환이나 현재 복용하는 약 등을 따져보고 수술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을 한다면 이러한 점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미용 성형 역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이므로 연령이나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사전 검사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안전하게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에도 병원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청소년은 성장 가능성 확인, 치료 목적 성형은 빠를수록 좋은 경우도 있어
외모 콤플렉스가 심할 경우 성형으로 자신감을 찾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많아지며 어린 나이에 성형을 하는 환자들이 늘어 나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은 아직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므로 수술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기는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불안한 시기이다. 현재 추구하는 미적인 가치관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먼저 보호자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말 성형이 필요한지 충분히 고민해봐야 한다.

신체적인 면을 두고 봤을 때 보통 만 17세 전후까지 골격이 성장할 수 있으므로 뼈에 변형을 가하는 수술은 그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여자의 경우 초경 후 5년 이후 성장이 멈춘다. 코는 대략 16~17세까지 성장하는데 그 이전에 수술을 하면 자칫 매부리코나 콧대 휘어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몸매 성형 역시 신중해야 하는 데, 특히 유방확대술은 흉곽과 유방의 성장이 끝나는 성인 이후에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치료 목적의 성형 중에는 조기에 받을수록 효과가 좋은 것들도 있다. 선천적인 기형이나 크기가 큰 점(거대모반), 구순구개열 등은 주변의 놀림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심한 부정교합이나 비대칭에 대해서도 조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노년층, 만성질환 등 신체 건강 상태 체크, 수술 후 회복관리도 중요
노년층이라도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라면 시술 부위의 상처나 흉터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주의할 점이 없다. 오히려 노년층 환자는 피부에 탄력이 없어 젊은 환자에 비해 시술 부위의 흉터가 적게 남는 편이다. 흉터는 피부 탄력이 높아 팽팽하게 당겨주는 힘이 강할수록 크게 생긴다. 따라서 특별히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없고 전신마취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된다면 절개가 필요한 수술을 꺼리지 않아도 된다.

노년층 환자는 부분적인 피부 상처의 문제보다는 전신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이 되면 대사작용이 느려져 적은 양의 항생제나 마취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난다. 보통 젊은 환자에 비해서 사용하는 항생제나 마취제의 양도 줄어든다. 항생제나 마취제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지 않을 경우 간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폐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아스피린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출혈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 심장, 고혈압, 간질약 등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는 약은 계속 복용을 해도 좋지만 여성 호르몬 제재는 수술 시 출혈을 증가시켜 수술을 어렵게 하므로 수술 1~2주 전까지는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더불어 보다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래피드 힐링 프로젝트와 같이 병원에서 실시하는 전문적인 회복 관리 프로그램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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