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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척추 안 좋은 사람, 크리스마스에 레드 와인 준비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17.


	레드와인이 잔에 담겨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크리스마스에 와인 한 잔에 두부·치즈를 안주로 즐기는 건 어떨까? 이 음식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릴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에도 도움 된다고 한다. 와인은 척추 골밀도 증가에 도움을 주고, 두부, 치즈 등에는 칼슘이나 비타민D가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한다.

◇ 포도의 라스베라트롤 성분, 척추 골밀도 높여
레드 와인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심장 건강을 돕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뿐 아니라, 척추 골밀도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진은 레드 와인에 들어있는 라스베라트롤 성분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의 척추 골밀도 증가에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 치료 효과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지난달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실렸다.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진은 평균 연령 66세 이상인 대사증후군 남성 환자에게 라스베라트롤을 500mg 하루 2회, 16주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라스베라트롤을 복용한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척추 골밀도가 2.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건강에 도움되는 라스베라트롤 성분은 붉은 포도 껍질에 풍부하다.

대신, 와인을 한 잔 정도만 먹는 게 적절하다. 연세견우병원 문병진 원장은 "라스베라트롤 성분을 레드 와인으로 섭취할 때는 와인의 알코올 성분을 고려해 한 잔 이하로 즐기는 것이 좋다”며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포도나 다른 항산화 식품을 통해서도 라스베라트롤 성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칼슘·비타민C 식품 함께 먹으면 뼈 건강 더 증진
레드 와인이나 포도 주스를 마실 때 칼슘, 비타민C, 비타민D, 단백질 등이 풍부한 안주나 간식을 곁들이면 뼈 건강에 금상첨화다. 뼈에 좋은 가장 대표적인 영양소는 칼슘이다. 칼슘은 유제품, 멸치, 두부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피망이나 오렌지, 브로콜리 등에는 다량의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 C는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고 인대나 근육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 된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높인다. 비타민D는 식품으로 잘 보충되지 않는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지만, 요즘같이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치즈와 두부, 채소, 달걀 등이 들어간 샐러드에는 근육에 좋은 단백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레드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안주가 될 수 있다.

◇ 척추 질환 진단받은 환자는 병원 치료 병행해야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을 이미 진단받는 환자는 병원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척추 질환 초기의 병원 치료는 먹는 약, 물리치료,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우선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면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끝난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최신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풍선확장술과 고주파수핵감압술이 있다.

풍선확장술은 고령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효과가 좋은 시술이다. 꼬리뼈를 통해 척추에 풍선확장 기능이 포함된 특수 카테터를 삽입, 척추관에 협착 부위를 확장한 후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기 때문에 협착을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약물이 조직에 흡수되는 것도 빠르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허리디스크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치료법으로, 고주파가 장착된 직경 1㎜의 특수 바늘을 허리에 찔러 40~50도의 열을 가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녹이는 시술이다. 맞닿아 있던 신경이 줄어든 디스크로 인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눌린 신경으로 인한 통증도 사라지게 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도움말 연세견우병원 문병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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