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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겨울만 되면 소변 줄기가 이상하다. 남성에게 ‘따뜻함’이 필요할 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14.

오래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 든다. 이는 노화 탓이 아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생기는 증상이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 이런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철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많은 이유와 증상, 예방법에 대해 박형철 해남종합병원 비뇨기과 과장에게 물었다.


	박형철 과장
박형철 과장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전립선은 방광 출구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 크기의 장기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화장실 가는 횟수가 증가한다. 배뇨 후에도 시원스럽지 않거나, 소변보러 갔다가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소변에 피가 보이거나, 반복적으로 요로감염에 걸릴 수 있고, 급성요폐(소변이 나가는 길이 막혀서 소변이 마려운데 나오지 않는 증상)로 응급실에 가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증상 왜 겨울에 심해지나?

추운 날씨에는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알파수용체가 전립선을 자극해 요도가 좁아지면서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진다. 감기약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콧물, 코 막힘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알파수용체를 자극하기 때문에 방광과 요도의 근육을 수축시킨다. 겨울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적어 상대적으로 소변 양이 많은데, 방광이 이를 적응하지 못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뉜다. 병원에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전립선비대증 증상점수표’에 따른 항목에 증상체크를 하고 점수가 8점 이상일 때 약물치료를 한다.

치료약은 방광과 전립선을 이완시키는 약과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을 쓴다. 약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반복적인 급성요폐가 발생하는 경우, 방광결석이 생긴 경우, 신장기능이 감소한 경우, 전립선으로 혈뇨가 보이는 경우, 요로감염이 재발되는 경우 수술을 한다. 수술은 내시경이나 레이저를 이용한다.

가정용 온열치료기가 있던데?

전립선 온열치료기는 가정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보조적 치료로 사용된다. 회음부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다만, 이는 보조적인 치료법이다.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비뇨기과에 가야 한다.


/ 취재 노은지 헬스조선 기자 nej@chosun.com
/ 사진 조은선(St.HELLo) 도움말 박형철(해남종합병원 비뇨기과 과장)
/ 월간헬스조선 12월호(44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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