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 있는 중년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유한킴벌리가 중장년 여성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요실금이 있는 여성 중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19.7%)은 요실금이 없는 여성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11.1%)보다 월등히 높았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병이다. 최근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자료에 의하면, 요실금은 여성 인구의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40대 이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0배 이상 많다.
요실금 환자들은 '겨울이 불안하다'고 말한다.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할 때 소변이 쉽게 새기 때문이다. 기침을 할 때는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소변이 샌다. 속옷에 소변이 계속해 묻으면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냄새가 나기도 한다. 또한 줄넘기나 등산처럼 가벼운 운동은 물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야 하는 극장이나 모임에 나가는 것도 요실금 환자에게는 쉽지 않다.
요실금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출산 등으로 인해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졌거나, 요도 괄약근이 손상되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기침이나 큰 웃음, 줄넘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흐르게 된다.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참거나,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억지로 짜내듯이 배뇨를 하는 것은 요도와 방광 기능을 깨뜨려 배뇨 기능의 균형을 잃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과 커피나 녹차 등 이뇨작용을 하는 음식 역시 줄이는 게 좋다.
피부 질환, 우울증 등 크고 작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요실금을 부끄러운 질환으로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실금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질환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또한 요실금이 당장 없는 사람이라도 요실금이 발병할 수 있는 원인을 미리 파악해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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