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 장노년층에서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급증했다. 한국망막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진료비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4대 망막질환 증가추이를 조사했다. 40대의 경우 망막혈관폐쇄증 환자 수가 연평균 3300∼3400 명 선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50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망막혈관폐쇄증이란 망막의 동·정맥이 뇌졸중 같이 막히거나 파열돼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망막질환이다. 망막혈관폐쇄증이란 질환은 막힌 혈관의 종류, 범위, 정도에 따라 유형을 구분한다. 망막 내 중심 동맥이 막힌 경우를 '망막중심동맥폐쇄증', 정맥이 막힌 경우를'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라고 한다. 또한 망막주변의 동맥과 정맥이 막혔을 때는 각각 '분지동맥폐쇄증', '분지정맥폐쇄증'이라고 한다.
- ▲ 사진=조선일보 DB
동맥이 막힌 경우, 눈앞의 사물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증상이 반복된다. 방치할 경우 시신경 안에 있는 중심 동맥이 막혀 그 자리에서 바로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 정맥이 막히는 경우는 동맥이 막히는 경우보다 흔하다. 이 경우 정맥으로 들어간 피가 빠져나오지 못해 황반부종, 유리체 출혈 등을 일으킨다.
망막혈관폐쇄증의 발병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동맥경화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발병 소지가 높다고 알려졌다. 또 한 번 이상 망막혈관폐쇄증을 경험한 사람은 심뇌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높으므로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증에 대해서도 철저한 경계가 필요하다.
망막은 대부분 신경조직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일단 손상이 시작되면 치료가 까다롭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안과를 방문해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어야 한다. 망막혈관폐쇄증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혈전 용해제나 혈액 순환제를 사용하며 망막이 부은 경우 부기를 가라앉히는 주사치료와 함께 국소적으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망막혈관폐쇄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을 높이는 음주, 흡연 등을 삼가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노동은 스트레스를 높여 망막 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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