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승을 부리던 추위는 잠깐 주춤해졌지만 하늘이 흐리다. 퇴근길 무렵에는 경기 서해안부터 비나 눈이 와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눈은 주로 밤사이 짧게 지나갈 예정이나, 짧은 시간이라도 눈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면 맞지 않으려 애쓰지만, 눈이 오면 대수롭지 않게 맞는 사람이 많다. 일부러 눈을 맞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눈은 비보다 오염물질이 더 많이 달라붙어 있어 건강에 더 위험하다.
- ▲ 사진=조선일보 DB
대기오염으로 인해 눈이 산성화 돼버렸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여름철의 비처럼 자주 내리지 않고, 떨어지는 속도도 비보다 느려 대기 오염물질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 산성눈은 산성비처럼 수소이온농도(pH)가 5.6 이하를 띈다. 눈 속에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유해물질도 섞여 있다. 황산염은 입이나 코를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설사, 탈수, 위장관 자극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질산염은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만 아주 일부분이 구강과 위장관의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으로 변할 수 있다. 이렇게 변화된 아질산염은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눈이 올 때도 비가 올 때처럼 우산을 써 최대한 눈을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환자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눈이 오면 외출 시 마스크로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 눈을 맞았다면 집에 돌아와 반드시 몸을 씻어야 한다. 호흡기는 생리식염수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으면 콧속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수분도 공급할 수 있다. 식염수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희석해 호흡기 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된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일반 건강상식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장갑·목도리 해야 잘 안넘어진다고? (0) | 2014.12.14 |
---|---|
[스크랩] “단순질환도 큰 병원 선호 … 연간 수천억 낭비” (0) | 2014.12.14 |
[스크랩] 연령별 다른 우울증 신호를 잡아라 (0) | 2014.12.12 |
[스크랩] 중년 남성 우울증 주의보, 30분씩 산책하세요! (0) | 2014.12.12 |
[스크랩] 잇몸약만 믿었다간 염증 더 악화… 꼼꼼한 칫솔질이 진짜 `藥` (0) | 201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