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양조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에 직접 찾아가 전통주의 역사와 유래는 물론, 시음을 즐기고 그 지방의 특색까지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인데요.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이 시행된 이후로 지금까지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등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들이 선정되었고, 양조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저는 오늘은 제주도에서 선정된 대산영농조합 <제주샘주>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대산영농조합 <제주샘주>를 소개합니다
▲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샘주'
대산영농조합 <제주샘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대산영농조합은 1999년부터 시작하여, 국내 주류 대회와 세계적인 대회에서 온갖 수상을 하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산영농조합 <제주샘주>에서는 우리나라의 3대 소주 중 하나인 제주소주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주도민이 즐겨 마셨던 오메기술(약술)과 고소리술(증류식 소주)을 제주 천연 암반수와 제주 쌀로 빚는 전통방법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온 정성을 다하여 모든 이에게 이로운 술이 되자.’라는 멋있는 사훈이 보입니다. 맛있는 술이 제조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제주샘주의 우수한 제품들이 이곳에!
제주 전통의 민속주는 고려시대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지닐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품질의 우수성에 있지 않을까요? 제주도를 대표하는 전통주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소개합니다.
▲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메기술
오메기술은 제주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제주도민의 삶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발전해온 독특한 전통 약주로써 제주 천연 지하 암반수와 한라산에 자생하는 조릿대를 첨가하여 제품의 맛과 향, 그리고 품질까지 우수하게 탄생하였습니다. 오메기술의 제조과정은 원료를 증자시키고, 발효한 뒤에 1차 여과와 2차 여과과정을 거쳐 도수를 맞추는 제성, 살균, 병입 단계를 지나 최종제품이 나오는 총 8단계로 진행됩니다.
▲ 깊은 역사를 가진 전통주 고소리술
고소리술은 제주도 무형문화재 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 때부터 전파되어 지금까지 내려온 역사가 깊은 술입니다. 오메기술을 증류시켜 만든 증류식 소주가 바로 이 고소리술인데요. 알코올 도수가 29%와 40%인 부드러운 고도주로 살아있는 제주의 전통 민속주입니다. 고소리술의 우수성은 다양한 수상이력이 뒷받침 해주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2013년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증류식소주 부문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해볼 수 있는 이색 체험프로그램
그럼 ‘찾아가는 양조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체험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오메기떡 체험, 쉰다리 체험, 칵테일 체험입니다.
첫 번째로, 오메기떡 체험입니다.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인기만점 떡은 ‘오메기떡’입니다. 한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오메기떡이 바로 오메기술의 원료입니다. 오메기떡을 삶아 건져 낸 후 누룩과 함께 으깨어 발효시키면 오메기술이 만들어 지는데요. 오메기떡을 만들며 오메기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떡 반죽에 팥앙금을 넣어 동그랗게 만든 후 겉에 팥고물을 두르는 간단한 과정이면 완성!
두 번째로, 쉰다리 체험입니다. ‘쉰다리’는 더운 여름철에 제주사람들이 먹다 남은 밥이 쉬어버리면, 버리지 않고 누룩과 섞어 발효를 시켜 만든 음료입니다. ‘쉰다리’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여름철 음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셔왔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누룩곰팡이와 쌀의 녹말이 어우러져 유기산이 많은 음료로 서양의 요구르트와 비슷합니다. 쌀밥에 30도 정도 되는 물을 넣어 누룩을 섞어 발효를 시켜 만들면 됩니다.
▲ 고소리술을 이용한 칵테일 레시피
세 번째로, 칵테일 체험입니다. 제주샘주의 대표 제품인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칵테일 레시피에 따라 직접 만든 칵테일을 시음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데요. 원하는 맛을 레시피에 따라 직접 만들 수 있으니 칵테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체험해봐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제주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술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떠신가요?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체험! 지금 당장이라도 즐기고 싶으시죠? 그전에 예약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대산영농조합 <제주샘주> 홈페이지(http://www.jejusaemju.co.kr)를 방문해 예약 후 즐겨보세요!
* 사진출처: 제주샘주 홈페이지 (http://www.jejusaem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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